제62장
한편 설은빈 아버지는 지금 큰 곤경에 빠졌다. 회사의 주가가 이유 없이 대폭 떨어졌고 30분 안에 벌써 몇백억이 날아갔다.
그리고 그는 한 낯선 전화를 받게 되었다. 상대방은 이 모든 게 그의 딸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설은빈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은빈아, 너 요즘 학교에서 누구 건드렸어?”
설은빈은 살짝 당황하더니, 갑자기 성질을 부렸다.
“무슨 소리하는 거예요? 제가 누굴 건드려요?”
그녀는 순간 소정안이 생각났다. 하지만 시골에서 올라온 촌놈이 무슨 능력으로 자기 아버지를 건드리겠는가?
이 생각에 설은빈은 소정안을 그냥 무시했다.
“아빠, 설마 이상한 소문 같은 거 들었어요? 아빠가 말씀하신 것처럼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있어요. 지금도 친구랑 점심 먹고 있거든요.”
“알았어. 네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됐어. 경고하는데, 학교 친구들이랑 잘 지내.”
“알았어요.”
설은빈은 약간 짜증이 났지만 잊지 않고 한 마디 보충했다.
“이번 달 생활비 거의 다 떨어졌어요.”
설은빈의 아버지는 머리가 지끈거렸지만, 거절하지 않았다.
“알았어. 이따가 보내줄게.”
“고마워요, 아빠.”
전화를 끊은 설은빈은 옆에 있는 친구들한테 말했다.
“오후에 땡땡이치고 쇼핑하러 가자.”
한미연이 말했다.
“좀 위험하지 않아?”
“너 샤넬 5번 향수 갖고 싶다고 했잖아. 네가 같이 안 가면 내가 어떻게 사줘?”
그러자 한미연은 이를 악물었다.
“그래. 그럼 같이 가자.”
설은빈은 설씨 가문에 회사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도 모르고 기분 좋게 미소를 지었다.
설은빈의 아버지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눌렀다. 이때 옆에 서 있는 비서가 조심스럽게 보고했다.
“대표님, 회사에 지금 자금이 부족합니다. 프로젝트에 자금이 없으니까, 밑에 있는 사람들이 지금 난리 치고 있습니다.”
설은빈의 아버지, 설 대표의 혈압이 확 올라갔다.
“뭐?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난 거야?”
“전에 벌써 자금 파열 문제가 있었잖아요. 우리랑 늘 합작하던 고객도 우리를 믿고 계속 계약한 겁니다. 근데 지금 주가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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