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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장

남시운한테 일이 생겼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병원에서 남정훈을 선두로 남씨 가문 사람들이 거의 모두 병원에 도착했다. "큰형님 어때요? 생명에 지장 없어요?" 남주현은 아주 다급해서 의사 선생님을 잡고 물었다. 의사 선생님은 솔직하게 말했다. "외상 말고는 다른 곳은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지는 검사를 해봐야 아니 가족분들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 의사 선생님." 남정훈이 애절하게 부탁했다. 의사 선생님도 남씨 가문 도련님이 귀한 분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걱정 마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정안이 달려왔을 때는 이미 평소의 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상처 난 오른손을 붕대로 감았다. "할아버지, 시운 씨 괜찮아요?" 남정훈은 그녀의 등을 다독이며 자신을 위로하는지 그녀를 위로하는지 모를 말투로 말했다. "걱정 마, 별일 없을 거야." 소정안은 알겠다고 하고는 굳게 닫힌 수술실 문을 보았는데 마음이 무거워졌다. 남주현은 불만에 차서 남시운 비서 유승운을 잡고 물었다. "어떻게 된 거야? 큰형님이 왜 갑자기 또 레이싱 하러 간 거야? 게다가 이렇게 큰 사고가 나다니." "주현 도련님, 이미 알아보라고 했으니 곧 결과가 있을 겁니다. 화 푸세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도련님 몸 아니겠습니까." "똑똑히 들어, 큰형님한테 뭔 일 생기면 절대 가만 안 둬." 남주현은 마치 폭주하는 사자처럼 분노에 차서 말했다. 마침 그때, 수술실 문이 열리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안에서 나왔고 남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둘러싸고 말했다. "의사 선생님, 우리 손자 별일 없는 거죠?" 의사는 마스크를 벗고 환자의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환자분께서 신체의 기초 연조직 타박상을 제외하고는 큰 문제가 없어요. 머리에 충격이 가해져 뇌진탕이 생겼기에 입원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형님 언제 깨어날 수 있어요?" "마취가 풀리면 깨어나실 겁니다." 의사의 말을 듣고 모두 안심이 되었다. 남정훈은 아무 말하지 않는 남훈을 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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