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장
소정안도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쪽 기다리느라 그런 거잖아요."
남시운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지금 나 탓 하는 거야?"
그 말을 들은 소정안은 씩씩거리며 그를 노려보았다.
"안 그러면요?"
남시운은 얼른 말을 끝내고 젓가락으로 먼저 소정안에게 음식을 집어주며 말했다.
"수고했어, 많이 먹어."
소정안은 그를 무시하고 식사를 끝내서야 수저를 내려놓았다.
그때, 남시운의 호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이 울렸고 그가 휴대폰을 꺼냈다. 그가 설정해 놓은 알람이 울렸는데 오늘이 수요일이었고 sare와 아리아어를 배우는 날이었다.
"그게... 내가 조금 이따 일이 있어서 늦을 수 있어. 집에 돌아가고 싶으면 기사한테 데려다주라고 할게."
소정안은 가볍게 알겠다고 했다.
"괜찮아요, 볼일 보세요. 나 신경 안 써도 돼요, 내가 알아서 갈게요."
"조심해서 가, 일 있으면 전화해."
남시운은 그러고는 일어나 자기 자리로 가서 컴퓨터를 켰고 sare한테 연락하려고 했다.
소정안은 호주머니에서 휴대폰이 징징 울리는 걸 듣고 휴대폰을 꺼냈는데 남시운한테서 온 문자인 걸 보고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남시운을 힐끗 쳐다보고는 얼른 휴대폰을 치우고 일어서 말했다.
"나 먼저 가볼게요, 일 보세요."
남시운은 알겠다고 하고 바로 인터폰으로 연락했다.
"장 아저씨한테 차 가져와서 소정안 씨 집에 데려다주라고 하세요."
소정안은 "고마워요."라고 하고는 성큼성큼 문을 나섰다. 그러고는 얼른 남시운한테 문자를 보냈다.
"오늘 수업 30분만 연기할게요, 조금 이따 연락할게요."
그 말을 본 남시운은 OK라고 답하고는 컴퓨터를 끄고 테이블에 놓인 서류를 보았다.
소정안은 남씨 저택에 도착해서 바로 컴퓨터를 켰다. 그간 남시운이 소정안한테서 아리아어에 관한 기초적인 단어를 배웠는데 남시운의 공부 능률이 아주 높았고 소정안의 조금만 알려줘도 거의 다 장악할 수 있었다.
1시간 동안 수업을 하고 소정안이 로그아웃하려고 하는데 남시운의 문자를 받게 되었다.
"아리아 쪽에서 메일이 왔는데 번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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