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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장

소정안은 입꼬리를 올린 채로 답했다. "어떨 것 같아?" 세븐은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은 것 같은데. 그런데 아쉽긴 하네. 네 재능으로 계속 연예계에 있었으면 인기 장난 아니었을 텐데." 소정안은 답하지 않고 창밖을 내다보았다. "네가 지금 연예인 한 명을 맡아 작사 작곡 해준다며?" 세븐은 웃으며 말했다. "너도 아는 사람이야. 사실 내가 너한테 볼 일이 있어서 찾아온 거야." 그 말을 들은 소정안은 거의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었지만 그녀도 그녀의 원칙과 선이라는 게 있었다. "세븐, 내가 다시는 펜을 들지 않겠다고 말했잖아." 세븐은 바로 그녀의 말을 끊어버렸다. "그 일이 이미 몇 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못 잊은 거야?" 소정안은 답하지 않고 되물었다. "잊을 수 있다고 생각해?" "그게..." 세븐은 머뭇거렸고 한참이나 말을 하지 못했다. 소정안은 숨을 내쉬며 말했다. "만약 네가 작사 작곡을 부탁하러 왔다면 미안하지만 해줄 수 없어. 그런데 그냥 친구로 차 마시고 얘기 나누러 온 거면 언제든지 환영해." 소정안도 아주 단도직입적으로 말했고 세븐도 그 말을 알아들었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남기정이 그가 몇 년간 직접 배양한 제자였고 그가 남기정의 천재성을 키워서 지금의 자리까지 왔기에 남기정의 연예계 생활이 점점 죽어가는 걸 볼 수만은 없었다. "H, 다시 고민해 봐. 내가 많이 달라는 게 아니라 한 곡이면 돼! 네가 한 곡만 작사 작곡 하면 돼!" "세븐, 자꾸 말하면 재미없잖아." 세븐은 여전히 미련을 못 버리고 말했다. "너한테 아주 쉬운 일인 줄 알아." 소정안은 더 말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태도는 아주 단호했다. 세븐도 소정안이 아직 그때의 일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소정안이 한 번 결정하면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미안해, H, 내가 이러면 네가 곤란할 거라는 거 잘 알아! 네가 하기 싫다니까 더 말하지 않을게." 그러면서 세븐은 호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며 말했다. "이건 내 개인 번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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