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장
소정안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아서 차라리 생각도 하지 않고 마지막에는 문구 세트는 펜을 챙겨오지 못한 친구에게 선물했다.
시험 시간은 두 시간으로 소정안은 매우 안정적으로 발휘하여 30분 일찍 시험지를 제출했다.
그녀는 시험장에서 나와 시간을 보고 나서 택시를 잡고 별장으로 돌아갔는데, 마침 나가려고 하던 남시운을 만났다. 남시운은 그녀를 보더니 아무런 표정 없이 말했다.
“잠시 일이 생겨서 내일에 돌아가자.”
소정안은 오히려 이렇게 생각했다.
“당신 일이 바쁘면 먼저 처리하러 가. 나 혼자서 돌아갈 수 있어.”
남시운을 눈을 약간 가늘게 뜨고 말했다.
“할아버지가 나더러 너를 돌보라고 했는데 네가 혼자서 돌아가면 내가 할아버지의 심부름에 보고드릴 수 있다고 확신해?”
할아버지를 이용해 소정안을 막는 것은 역시 가장 효과적이었다.
그럼 하루 더 있으면 되지.
“당신 나가려는 참이야? 어디로?”
남시운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위아래로 그녀를 훑어보았다.
“네가 심심하면 나 따라서 가도 돼.”
소정안은 거절하고 싶었지만, 순간 생각해 보니 지금은 시험도 끝났고 혼자 여기 남아 있어도 꽤 지루할 것 같아서 아예 그냥 남시운과 함께 나갔다.
하지만 소정안은 남시운이 자기를 데리고 고급 샵에 온 것에 꿈에도 몰랐다.
당황한 소정안은 급히 남시운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나 여기로 데려와서 뭐 하려고?”
남시운은 설명했다.
“이따기 거래처를 만나러 가야 하는데 너 지금의 스타일이 적합하다고 생각해?”
소장안은 자기를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이미 자기자신의 촌스러운 모습에 익숙했다.
하지만 남시운은 바로 그녀를 스타일리스트에게 맡겼다.
“한 시간을 드리겠어,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내게 보여줘.”
스타일리스트는 위아래로 소정안을 훑어보았고 소정안은 그의 시선에 마음이 두근두근해서 서둘러 말했다.
“나를 너무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오피스룩 한 벌만 가져다주세요.
스타일리스트는 남시운을 바라보더니 후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스타일리스트는 그제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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