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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장

소정안은 포장지를 열더니 순간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펼쳐져, 단번에 소정안의 식욕을 끌어올렸다. 세 사람은 의자를 옮겨 나란히 앉아 먹기 시작했다. “이거 너무 맛있어!” 허민지는 참지 못하고 말했더니 왕가은은 곧바로 한 입을 맛보았다. “짱이야, 나 어디서 포장했는지 알고 싶어. 다음에 나 그 집에 가서 먹을래.” 소정안은 말했다. “다음에 너희들 데리고 갈게.” 허민지와 왕가은은 찬성을 표시했다. 왕가은은 먹으면서 허민지의 손목을 바라보았다. “민지야, 너 이 시계 새로 산 거지, 너무 이쁘다야!” 허민지는 설명했다. “이건 내 생일에 우리 아빠가 선물한 거야. 샤넬 한정판인데 나 아까워서 요 이틀에 꺼내서 찬 거야.” “너무 이쁘다, 나중에 나도 아빠한테 사달라 할 거야.” 왕가은은 말하고 소정안을 바라보았다. “정안아, 너 좋아하는 시계 디자인 있어? 나중에 내가 하나 선물해 줄게.” 소장안은 자기의 생각을 전했다. “나 손목시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시계가 단지 장식품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용도가 크지 않다고 생각해.” 왕가은은. “아이구, 지금의 시계는 그냥 신분의 상징 아니야? 네가 어떤 시계를 차고 있으면 네가 어떤 사람이라는 거 나타내. 이렇게 사람을 보는 방식이 정확하다니까.” 허민지도 찬성을 표시했다. “나 아빠나 아빠의 파트너들도 거의 대부분 이런 신분을 상징하는 시계를 하나쯤 가지고 있어.” 소정안은 알아챈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나중에 나도 배워 봐야겠네.” 세 사람은 노닥노닥하면서 밥을 먹고 있었다. 밥을 먹고 나서 다 같이 문제풀이를 하고 나서야 씻고 잠을 들었다. 이튿날 아침, 소정안은 일찍 일어나서 교실로 들어갔을 때 다른 학생들은 아무도 없었고 조한수 혼자만 앉아서 머리를 숙이고 뭔가를 쓰고 있었다. 소정안은 가까이 다가가서야 바닥에 종이 뭉치가 가득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는 허리를 굽혀 종이 뭉치를 주었다. “너 이 문제 사고방식이 처음부터 틀렸어” 소정안의 목소리가 불쑥 들려오자, 조한수는 깜짝 놀라며 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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