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01장

”잘 먹었어?” 남시운이 물었다. 소정안은 자기의 배를 만져보니 거의 배불렀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 남시운은 그제야 직원을 불러서 휴대폰을 건네주며 계산을 했다. 식당에서 나온 소정안은 배가 불러서 그런지 기쁨을 참을 수 없어 콧노래까지 흥얼거렸다. 그녀는 그저 몇 구절 흥얼거렸을 뿐인데, 남시운은 그녀가 무슨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지를 알아듣고 무심코 물었다. “너도 H 좋아해?” 소정안은 놀라서 어리둥절하더니 입에서 흥얼거리던 노랫소리가 순간 멈추었다. 그녀는 자기의 머리를 문지르며 대답했다. “그럭저럭 좋아해요!” 말을 하면서 남시운을 몰래 힐끗 쳐다보는 것을 잊지 않았다. “당신이 H의 노래를 알아듣다니, 혹시 H 좋아해?” 남시운은 응하며 답했다. “H의 노래 스타일이 좋아! 그리고…” 남시운은 여기까지 말하다가, 입가에 맴돌던 말을 갑자기 멈췄다. 그는 무언가를 생각해 낸 듯 잠시 멈칫하더니, 하려던 말을 삼키고 말을 돌렸다. “그리고, 그 사람 개성 있어!” 개성? 그녀는 개성이 있는가? 소정안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나 학교로 데려다줘요! 오후에 학교에서 문제 풀어야 해서요.” 남시운은 시간을 보더니 답했다. “그래, 올라타.” 남시운은 소정안을 학교까지 데려다주었다. 소정안은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차에서 내렸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카메라가 “찰칵”하며 수십 장의 사진을 연달아 찍고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녀 교문으로 들어가자마자 남시운의 차창이 누군가에 의해 두드려졌다. “안녕하세요…” 위수영은 주동적으로 다가가 남시운에게 인사를 했다. 하지만 시선이 남시운의 얼굴에 닿는 순간 눈을 떼지 못했다. 이 남자, 정말 너무 멋있다. 위수영은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자기가 생각하기에 가장 자연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안녕하세요. 저기, 저는 소정안의 친구고 같은 기숙사에 살고 있는 룸메이트예요.” 남시운은 전혀 관심이 없다는 듯이 바로 창문을 닫아버렸다. 하지만 위수영은 전혀 포기를 하지 않고 계속해서 창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