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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장

지천무의 공격은 연달아 이어졌다. 그 홍수 같은 기세에 소신원은 연신 뒤로 물러서기만 할 뿐 전혀 받아치지 못하고 있었다. 소신원은 싸우면 싸울수록 간담이 서늘해졌다. 그는 선천 중급의 정점에 달한 강자였다. 이런 수련 경지는 전 세계를 둘러봐도 손에 꼽을 수 있을만한 고수인데 그는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소영인도 전력으로 돌파하고 있었다. 선천지경에 진입한 뒤 그녀의 실력도 아주 강대해져 그녀는 그대로 입구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그대로 밖으로 달려 나가려는 순간, 소씨 가문의 팔장로가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고 순식간에 고전에 빠지게 되었다. “가주님, 뭘 넋놓고 있습니까? 어서 도와주세요!” 소신원이 소정봉을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소정봉은 진작에 지천무에 잔뜩 겁을 먹어 감히 가까이 다가오지 못했다. 하지만 소신원이 자신을 부르니 모른 척할 수가 없어 그는 하는 수 없이 장검을 꺼내 들더니 어거지로 달려들었다. 지천무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소정봉은 비록 선천강자이긴 하지만 고작 선천 초기에 불과했다. 아무 공격이나 해도 한 방에 떨어져 나가게 할 수 있었다. 퍽! 지천무는 기회를 잡아 그대로 소정봉에게 발길질로 차 날려버렸다. 소정봉은 피를 왈칵 토하며 뒤로 멀리 날아가 버렸고 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파이더니 순식간에 전투력을 잃었다. 지천무는 체내의 영력을 완전히 운용한 뒤 한 대 또 한 대 내려쳤다. 바닥이 분분히 터져나가며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다. 소신원은 피할 수가 없어 억지로 받아들었다. 퍽! 두 사람의 주먹이 세게 부딪쳤다. 무시무시한 에너지가 두 사람의 주먹 사이에서 터져 나왔다. 지천무는 제 자리에 서서 미동도 하지 않았으니 소신원은 저도 모르게 연신 뒤로 물러섰다. 입가에는 피가 배어 나왔다. 지천무의 몸이 순간 흐릿해지더니 빠르게 달려 들어갔다. 시린 한광을 번뜩이던 그는 살기를 잔뜩 내뿜었다. 소신원은 놀라 얼굴이 다 하얗게 질렸다. 지금 그는 이미 적지 않은 내상을 입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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