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7장
“얌전히 말 들어. 그러면 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아무런 걱정 없이 지내게 해주지.”
지천무가 말하자 유아린은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여긴 내 방이야. 오늘부터는 여기서 지내면서 내 일상의 시중을 들어. 알겠어?”
지천무의 물음에 유아린은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얌전한 유아린을 보자 지천무는 화가 순식간에 전부 풀려버리고 마앗다.
눈앞의 여자에 대해 사실 그는 단 한 번도 완전히 마음을 접은 적이 없었다. 그저 당시의 그녀의 배신이 내내 마음에 걸릴 뿐이었다.
거기에 그녀가 스스로를 아끼지 않자 이토록 화가 난 것이다.
아무리 협박을 받았다고 해도 그는 용납할 수 없었다.
이런 쪽으로 그는 아주 이기적이었다.
이내 지천무는 이 틈을 타 유아린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방을 나섰다.
취할 마음이 없는 건 아니었다. 되레 아주 전부터 그녀를 취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의 수련 방법이 비교적 특수한 탓에 그녀의 순결을 유지한 채 나중에 자신의 이차 전능을 돕게 할 생각이었다.
게다가 그는 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이차 전능의 공법을 수련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비록 이차 전능의 진도가 일차보다는 많이 느렸지만 현재 진도를 봤을 때 기껏 해봐야 3년 5년 정도 걸릴 것이었다.
만약 여기에 보조 역할을 할 단약을 더하거나 수련을 높일 다른 물건을 사용한다면 시간은 대폭 줄어들 수도 있었다.
지천무가 방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신서우가 돌아왔다. 게다가 구양아정까지 잡아 온 참이었다.
그에 지천무는 깜짝 놀랐다. 신서우가 도망친 줄 알았지 구양아정을 잡으러 갔을 줄은 몰랐다.
“서우야, 잘했다.”
“지천무 씨, 우리 둘 사이 앙금은 이미 끝난 거 아니었나요? 왜 절 또 잡아 온 거예요?”
구양아정이 분노를 터트리며 물었다.
“앙금이 끝났다니? 언제 그랬는데? 난 왜 모르겠지?”
지천무는 일부러 깜짝 놀란 척 물었다.
“모른 척하지 마시죠.”
구양아정이 씩씩대며 말했다.
“요 며칠 계속 당신 수발을 든 데다 나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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