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장
장원은 전호영을 믿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정홍건에게 도움 청할 수밖에 없었다.
"성 당주님, 우 대표님, 우리 정씨 가문의 체면 봐주는 셈 치고, 이 일에 여자는 끌어들이지 맙시다."
정홍건은 하는 수 없이 말했다.
성우종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난 너희 정씨 가문 체면 봐줄 수 있어."
그의 말을 들은 정홍건이 기뻐하며 감사 인사를 하려던 찰나에, 성우종이 말했다.
"너희들은 가고, 이 세 여자는 여기 남아야 해."
성우종이 가리킨 사람은 장원, 오시안, 조가윤이었다.
이 세 여자는 모두 예뻤고 특히 조가윤이 가장 예뻤다.
그녀는 학생 시절에는 학교의 퀸카였고, 지금은 갓 대학을 졸업한 한창 예쁘고 매력 넘치는 시기였다.
성우종은 첫눈에 그녀에게 반했고 눈앞에 있는 미녀를 놓칠 수는 없었다.
세 여자는 그의 말을 듣자, 두려움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조가윤이 용기 내서 말했다.
"저는 조씨 가문 딸이에요. 저를 놓아주시면 안될까요?"
성우종은 깔보듯 웃으며 말했다.
"너희 조씨 가문이 십대 가문 중 하나이지만, 내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야. 게다가 난 너 같은 재벌 아가씨를 좋아해.
평소에는 고귀하고 도도하던 여자를 정복해야 쾌감을 느낄 수 있거든."
"안돼. 싫어."
얼굴이 창백해진 조가윤은 도망가려 했지만, 몇몇 흉악한 싸움꾼들이 문 앞을 막고 있어 도망갈 수가 없었다.
정홍건이 뭐라 더 말하기도 전에 성우종이 버럭 화내며 말했다.
"질척대지 말고 얼른 안 꺼져! 안 그럼 너희들도 같이 처리해버릴 거야!"
"우리 먼저 가자."
지가명이라는 남자가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조가윤을 바라보는 정홍건의 눈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녀는 그가 마음에 들어한 여자였고, 오늘 자신의 여자로 만들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내키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 도와줄 방법이 없었다.
"홍건 도련님, 날 살려주세요."
조가윤은 울먹이며 애원했다. 애처로운 그녀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팠다.
정홍건은 못 들은 척 돌아서서 밖으로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