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장
그녀는 무심하게 말한 것 같았지만 구유아는 자신이 한 말이 가시가 되어 위애화의 가슴을 찔렀다는 걸 알고 있었다.
강씨 가문 본가.
고인아는 안방에서 영상을 모두 보고는 휴대폰을 강진우한테 넘겼다.
"우리 부모님을 욕하지는 않았지만 무시하는 그 눈빛을 잊을 수 없어. 싸운 건 후회하지 않아, 난 내가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네가 잘못했다는 게 아니야. 당연히 부모님을 지켜야지, 하지만..."
"하지만은 없어."
강진우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고인아가 끊어버렸다.
고인아는 고삐가 풀려 강진우를 분노에 찬 눈빛으로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이 내 가족 건드리면, 당신도 때릴 거야."
"풉, 하하."
강진우는 소리 내서 웃었고 식지로 고인아의 미간을 찍으며 말했다.
"네가? 허세는."
고인아는 진지한 눈빛을 하고 있었고 강진우의 그녀의 미간을 찍고 있었지만 기세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정말이야."
"내가 얼마나 심심해야 네 처가댁을 건드리겠어?"
고인아는 살기를 거두고 말했다.
"나도 경고하는 거야, 나중에 널 때릴 때 부부의 정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지 마."
그녀의 말을 들은 강진우는 아주 기분이 좋았다. 그는 어린 와이프한테 경고받았고 나중에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아주 우스웠다.
강진우는 고인아가 화가 거의 풀린 듯한 것 같았다. 아마 조금 전 영상을 보고 부모님이 별로 억울함을 당하지 않은 걸 봐서 그런 것 같았다.
강진우가 물었다.
"고인아, 너 왜 두 얼굴을 하고 있어?"
하나는 아주 독한 모습이고 전혀 밑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그와, 위애화와, 강진우 아버지와 바로 싸울 수 있었고 심지어 위애화를 때리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녀는 또 나른한 자세도 있었다.
그녀도 나긋하게 말할 줄 알고 따뜻하게 웃을 줄 알았다.
자기의 주제도 잘 알았고 자기 것은 절대 양보하지 않았고 자기 것이 아니면 절대 손대지 않았다.
강진우는 어린 신부한테 호기심이 생겼다.
심지어는 이 여자애가 어떻게 자기한테 시집왔는지 알고 싶어졌다.
이런 성격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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