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521장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사장실 입구 비서자리에선 벌써 업무를 보느라 정신이 없다. 고연화는 강준영을 보자 예의 바르게 일어나서는 정중히 인사를 한다. “강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강준영은 걸음을 멈추고 고연화를 자세히 살펴보더니 썩 달갑지 않은 말투로 말한다. “고 비서 컨디션 좋아보이네요. 어제 거기에 두고 온건 별것도 아니었네요, 이렇게 멀쩡한걸 보니.” “사장님, 과찬이십니다.” 강준영은 더는 고연화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채 사무실로 들어가 버린다. 허나 성훈은 따라 들어가지 않고 낮은 소리로 묻는다. “크흠, 고 비서. 어제는 괜찮았어요?” “저야 괜찮죠. 멀쩡합니다.” “그럼 다행이고요.” 성훈은 고연화를 동정하는 눈길로 바라보며 한숨을 푹 쉰다. 어젯밤 아가씨는 고연화가 허태윤 품에 안겨있었단 사실이 속에서 넘어가질 않았는지 밤새 통곡하다싶이 했고 도련님은 그런 아가씨를 달래느라 눈도 못 붙인탓에 영 기분이 좋지 않으시다...... 극진히도 아끼는 동생의 가장 큰 걸림돌인 고연화 때문에 동생이 마음 아파하는걸 보고 아무렇지 않을리가 없는 강준영이니...... ...... 오전 내내 강준영은 고연화를 안으로 들이지 않았고 그 어떤 업무도 하달하지 않았다. 심지어 커피마저도 성훈이 타서 가지고 들어갔으니 말이다. 강준영은 오늘 고연화를 보고싶은 생각이 꼬물만치도 없어보인다. 당연히 그걸 느낀 고연화도 그를 방해하지 않고 맡은바 업무를 끝마친 뒤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는데...... 똑똑! 이때 갑자기 누군가 고연화의 책상을 두드리는데! 고개를 드니 탁지훈이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고연화를 바라보고 있다. “연화 씨, 이렇게 열심이에요?” 고연화는 어젯밤 이 자식이 저장해둔 연락처 이름때문에 생겨난 일련의 골칫거리들을 생각하니 영 기분이 별로였지만 업무시간이니 어쩔수 없이 웃음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공손히 말한다. “탁 선생님, 저희 사장님 뵈러 오셨나요? 잠시만요, 제가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리고는 전화기를 들어 1번 버튼을 꾹 누르는데. 탁지훈은 이내 전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