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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장

강준영은 민소매 예복만 입고있는 고연화를 보고는 이내 미간을 찌푸린다. “고 비서, 걸치고 있던 겉옷은요?” 휑한 어깨를 보고 그제야 겉옷이 없어진걸 눈치차는데. 젠장! 방금 욕실 창문을 통해 옆 방으로 건너올때 실수로 1층에 떨어졌는데...... 휴! 임신한 뒤로 모든게 예전같지가 않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다니! 결국 어쩔수 없이 거짓말로 둘러대는 고연화다. “죄송합니다 사장님, 방금 쥬스를 쏟는 바람에 아래층에 벗어놓고 왔네요! 제가 꼭 그대로 갚아드릴테니 제 월급에서 깎으시면 됩니다. 강준영은 방금 하마터면 고연화를 몰아갈뻔한 사실에 뻘쭘해났는지 손을 저어보인다. “괜찮아요, 별것도 아니고 그냥 옷 한 벌인데요 뭐.” “감사합니다 사장님.” 그제야 한숨 돌리는 고연화다. 한 편, 곁에 있던 강현월은 이를 꽉 깨문다. 자신이 선물해준 옷은 값비싼 한정판이거늘! 방금 오빠는 고연화를 위해 별것도 아니라고 한다? 역시 얕잡아볼 고연화가 아니다! 여자한텐 얼음장같은 오빠마저 동요시키다니! “뭐야? 다들 여기서 뭐해? 무슨 일인데!”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다들 분분이 입을 여는데. “고모!” “고모 안녕하세요!” “고모님 오셨네요!” 사람들 틈 사이로 짙은 하늘색 머메이드 예복을 입은, 카리스마 넘치고 우아하면서도 패셔너블한 30대 정도의 여자가 걸어나온다. 강현월이 폴짝폴짝 여자에게로 뛰어가며 한층 높아진 톤으로 말한다. “고모!” 소유 역시 덩달아 다가가서 인사를 건네며 아부를 떤다. “남 고모님! 오늘 예복 정말 예쁘고 피부도 하얘 보이세요!” 여자는 소유를 보지도, 함박 웃음을 띠고 있는 강현월에게 대꾸를 하지도 않은채 곧바로 조카인 강준영에게 묻는다. “준영아 무슨 일이야? 왜 다들 여기 모여있어?” “고모, 별거 아니에요. 그냥 불필요한 일때문이었는데 지금은 다 해결됐습니다.” 심한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남 사모님은 누군가 예정된 틀을 깨는걸 가장 혐오스러워 했다. “준영아, 너 오늘 누구랑 왔어? 파트너는?” 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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