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5장
“아는 사람 만나서 밥 먹고 오느라.”
“아는 사람이요? 누구요?”
고연화는 피곤에 찌든채 관자놀이를 꾹 누르며 지시한다.
“그건 중요하지 않아! 호중아, 넌 지금 얼른 강씨 가문 자료들 조사해줘. 특히 강준영에 대해서 말이야. 자세할수록 좋고!”
“네!”
육호중은 군소리없이 냉큼 휴대폰으로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고연화는 소파에 기대 눈을 지그시 감는다.
임신 2개월 차인 몸은 뭘 딱히 하지도 않았는데 쉽게 힘이 빠지고 에너지도 예전같지가 않다......
고연화와 육호중은 서해에서, 윤혜영은 서울에서 신월그룹 일을 도맡아하며 가끔씩 함께 서해에서 만나기도 했다.
한달 내내 서해에서 엄마에 관한 조사를 이어나간 고연화지만 딱히 그렇다 할 진전은 없었다.
애초에 고백천이 말한 서해대학교엔 모연이라는 이름을 가진 학생이 없었던거다.
특별히 재차 확인하기 위해 고백천에게 다시 연락을 했었지만 그는 자신의 기억이 정확하다며 거듭 강조하곤 했다.
결국 단서는 여기서 끊겨버렸고 유일한 희망이라 함은 스승인 미셀 선생님 뿐이었는데 결국 만나뵙지 못했으니......
그렇게 낙담하고 있을때 갤러리에서 우연히 만난 탁지훈이 생각지도 못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줬던거다.
이내 전화를 끊은 육호중이 고연화에게 말한다.
“보스, 찾았어요!”
“말해 봐!”
육호중이 휴대폰속 자료를 들여다보며 말을 이어나간다.
“강씨 가문은 서울에서 소문이 자자한 명문가로써 선조들 전부가 사회에 공헌한 거물들입니다. 강준영은 강명호와 모씨 가문 작은딸 모영연 아래에서 태어난 아들이고요.”
모영연? 모연......
이름이 이렇게 비슷한걸 보면 동일인물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가능성은 두가지다. 고백천이 엄마의 이름을 잘못 기억했거나 엄마가 일부러 그렇게 알려줬거나......
“계속 말해 봐!”
“그 뒤, 모영연이 바람을 피고......외간 남자와 딸을 낳았다는걸 안 강씨 가문에서 모녀 두 사람을 쫓아내고 대외엔 실종이라고 기사를 냈답니다......”
그 말에 고연화가 미간을 찌푸린다.
“그럴리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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