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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장

별장을 떠난 한달동안 고연화는 거의 한 번도 그 남자의 이름을 들은적이 없다. 육호중과 윤혜영도 서로 약속을 했는지 일부러 고연화의 앞에선 허태윤의 얘기를 꺼내지 않았고 심지어 허씨 그룹과는 또 한번의 협력건이 있었음에도 둘은 최대한 말을 아꼈었다. 사실 그럴 필요까진 없는데. 겨우 남자 하나일 뿐인데 금기어가 될 필요까진 없다. 허나 직접 그 이름을 다시 들으니 알수 없는 반감이 생기는 고연화다. “저기요, 착한 탁지훈님. 밥 먹을땐 그런 입맛 떨어지는 사람 얘기 꺼내지 마시죠!” 흠칫 놀라던 탁지훈은 이내 흥미로운 시선으로 고연화를 바라본다. “그래요, 우리끼리 밥 먹을땐 다른 남자 얘긴 하지 맙시다.” 대놓고 말한건 아니지만 방금전 태도로만 봐도 고연화는 더이상 허태윤과 엮이고 싶어하지 않는것 같다. 고연화는 레몬 쥬스를 벌컥벌컥 마시더니 이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방금 갤러리에서 제가 청하 선생님 찾는거 도와줄수 있다고 했죠? 어떻게 찾으면 되죠?” 탁지훈은 쥬스를 천천히 한 모금 마시더니 이내 대답한다. “사실 전 그 일엔 도움이 못 돼요.” 빛으로 가득 찼던 고연화의 두 눈이 순식간에 어두워진다. “장난해요 지금?” 탁지훈이 눈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못 도와준다고 하면 나랑 같이 밥도 안 먹을거죠?” 고연화가 눈을 희번득거린다. “다 오기까지 했는데! 왔으면 먹고는 가야죠! 다음번엔 이런 식으로는 약속 잡지 마요! 저 이러는거 안 좋아하니까!” 마주앉아있는 이 여자애는 개성이 참 뚜렷하고 성격도 이상하지만 예의바르고 인간관계를 잘 처리하는건 인정할수 밖에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불만을 서스럼없이 표현하지만 상대를 난감하고 불편하게 만들진 않으니 말이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군. 탁지훈도 더는 농담을 하지 않고 진지하게 말한다. “연화 씨, 장난하는거 아니에요. 전 도움은 못 돼도 중요한 단서 하나는 줄수 있거든요.” 고연화의 두 눈이 또다시 반짝 빛난다. “그게 뭔데요?” “청하 선생님 찾고 싶으면 미셀 선생님보단 이 사람을 찾아가는게 더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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