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6장
애송이의 단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늘 그랬듯 서재로 돌아가 쉬려는 허태윤이다.
허나 방 문 앞에 다다를때 허태윤은 어딘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어떻게 숨소리 한 번도 안 들리지?
가슴이 철렁한 남자가 전등을 켜니 방 안엔 사람의 흔적조차 없다!
이불을 훌렁 들어내자 안은 텅텅 비어있다!
이 늦은 새벽에 어디간 거지?
바로 휴대폰을 꺼내 연락을 하니 협탁에 놓인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한다......
그 휴대폰은 원래 허태윤이 쓰던 것이었지만 지금은 애송이가 쓰고 있었다. 야밤에 나가면서 휴대폰도 안 챙겼다?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든 허태윤은 옷장을 벌컥 열어본다. 애송이가 입던 옷들을 이미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후였다......
이내 얼굴이 일그러진 허태윤이 고함을 지른다.
“여기 와봐!”
오백현이 다급히 달려온다.
“......도련님 무슨 일이세요?”
허태윤이 서늘한 눈빛으로 그를 쏘아본다.
“그 사람은?”
오백현은 보이지 않는 사모님의 모습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도련님, 사모님 오늘 저녁 식사 뒤 바로 방으로 쉬러 가셨습니다. 저희들 역시 사모님이 아래로 내려오는건 보지 못했습니다! 최근 일찍 방으로 가시는걸 보니 잠이 많아지신것 같아 특별히 방해하지 말고 분부까지 했는데요......”
허태윤의 얼굴이 무서울 정도로 어두워진다.
“얼른 안 찾아? 못 찾으면 다들 들어올 생각도 하지 마!”
“네! 도련님 너무 급해 마십시오! 제가 사람 보내서 사모님 찾아오겠습니다!”
동이 틀때까지 고연화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알아내지 못한 그들이다. 심지어 별장 곳곳에 설치해둔 감시 카메라 그 어디에도 고연화가 나가는 흔적은 찍혀있지 않았다.
허태윤은 두 눈이 새빨갛게 충혈된채 아무 말도 없이 1층 소파에 앉아있는다.
고연화가 도망갔다.
하필이면 감시 카메라가 찍지 못하는 사각지대만 골라서 말이다!
대체 자신을 찾는게 얼마나 싫었으면 이런 사소한것까지 미리 계획해 뒀던걸까!
대단하다!
역시 고연화다!
집사, 일꾼, 하인들은 누구 하나 사모님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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