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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장

윤혜영과 육호중은 마음 아픈듯 서로를 마주본다.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고씨 가문 사람들로부터 사랑 한번 받아보지 못한채 시골에 보내져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도 악착같이 지금 여기까지 버텨왔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직접 봐온 두 사람이었으니 말이다. 육호중은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고연화를 보고는 그녀를 기분 좋게 하기 위해 화젯거리를 전환한다. “보스, 예물도 다시 가져왔으니까 저희 거하게 한 잔 할까요?” 대낮부터 무슨 거하게 한 잔 하긴! 고연화는 그럴 생각이 없는지 손을 젓고는 지시를 내린다. “호중아, 넌 서해에 근 20년 사이 철거된 가든이 있는지 알아봐. 있다면 그 가든 주인에 대해 알아보고. 서해 대학교에 모연이라고 하는 여학생 있는지도 알아봐줘.” 육호중은 뭔가 알아차린듯 진지하게 묻는다. “모연, 보스 어머니 성함이세요?”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인다. 고백천은 엄마가 이미 그 사람 손에 세상을 떴다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고연화는 아직도 어딘가에 엄마 살아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윤혜영은 고개를 돌리며 금테 안경을 스윽 들어올리고는 안색이 좋지 않은 고연화를 보며 걱정스럽게 묻는다. “보스, 일단 뭐라도 드시죠! 요즘 부쩍 마르신것 같아요!” 그 말에 육호중도 고연화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보스, 허 선생님 출장가고 안 계시다고 끼니 거를 정도로 생각하는건 좀 아니잖아요? 얼른 가서 뭐라도 먹어요 우리! 제가 쏠게요!” 윤혜영이 한심한듯 육호중을 흘겨본다. “네가? 보스 없었으면 쏠 돈이라도 있었을까 네가?” 윤혜영이 이내 고연화에게 말한다. “저희 양갈비 먹으러 가요. 추울땐 양고기 먹으면 따뜻해진다잖아요. 보스 이맘때 양고기 제일 좋아했었는데!” 혜영의 말에 고소하고 담백한 양갈비의 맛을 떠올리던 고연화는 문득 속이 메슥거렸는지 창문에 머리를 내밀고 헛구역질을 해댔다! 이내 다시 머리를 집어넣고 들숨날숨을 연신 쉬어대던 고연화는 그제야 이상한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윤혜영과 육호중을 발견한다...... 어릴때부터 함께 해 온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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