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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장

강현월에게 좋은 인상도 없거니와 수다를 떨고싶은 생각은 더더욱 없었지만 보아하니 강현월은 뭔가 할 말이 있어보인다. 그래 들어나 보자! 뒤에서 뒤통수 치는것보단 낫지! 고연화는 팔을 빼내고는 구겨진 옷을 탁탁 털어내면 강현월에게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그래요, 얘기 나눠보죠?” 강현월은 대놓고 팔을 빼버리는 고연화를 보며 자신이 뭔가 잘못한게 있냐는듯 불쌍하고 억울한 척하며 사슴 눈망울을 깜빡거린다...... 두 사람은 작은 정자로 들어와 자리 잡았고 강현월이 먼저 입을 연다. “연화 씨, 사실 요즘 보니까 태윤 씨가 연화 씨 꽤나 좋아하는것 같더라고요.” 오기 직전, 고연화는 재미없을 화제거리를 대비해 특별히 꼬치 두 개를 갖고왔고 꼬치를 먹으며 덤덤하게 물었다. “그래요?” 강현월이 씁쓸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네, 태윤 씨 잘해주니까 연화 씨 요즘 진짜 행복하겠어요.” “그런 편이죠.” “전에 저랑 태윤 씨 만날때도 그랬거든요. 매일이 행복했었죠. 안타깝게도 남자들은 변화에 민감한 편이라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옛 사람을 잊긴 하지만요......” 고연화는 꼬치를 먹다가 말고 강현월을 쳐다보며 미간을 찌푸린다. “둘이 만난적 있어요?” 강현월이 다급히 입을 틀어막으며 말실수를 한 척한다. “앗, 태윤 씨가 말 안했어요? 어......죄송해요. 말하면 안될걸 말해버렸네요. 못들은거로 하시고 절대 마음에 담아두지 마요!” “그래요.”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되묻지도 않고 아무렇지 않게 꼬치를 오물거린다. 되려 강현월이 놀라고 만다. 고연화가 이런 무덤덤한 반응을 보일줄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으니 말이다. 보통이라면 전 여자친구에 대해 궁금하는게 맞은텐데? “연화 씨, 진짜 안 궁금해요?” “궁금하죠!” 고연화가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답한다. “근데 궁금해도 제가 직접 물어보면 돼요. 굳이 아가씨가 힘들게 말 해주실 필요는 없거든요!” 강현월은 흠칫 놀라더니 동정어린 눈빛으로 고연화를 바라본다. “연화 씨 이렇게 단순했어요? 태윤 씨가 오랜 시간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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