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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장

고연화가 눈을 깜빡이며 말한다. “아저씨, 계약관계일땐 뭐든 다 협조해주고 아저씨가 하란대로 최대한 맞춰줬어요. 아저씨가 싫다는건 안 하면서 그 어떤 기대 같은것도 안 했고요. 근데 지금은 달라요, 잘 만나보기로 했으면 아저씨도 저 존중하는걸 배워야죠! 요즘 일들 때문에 지쳐서 혼자 좀 있고 싶으니까 아저씨도 아저씨 집 가요!” 앞뒤좌우 할것 없이 완벽히 차단 당한 허태윤이다. “무슨 네꺼니 내꺼니 해요. 내가 언제 연화 씨한테 양보 안 해줬어요? 응? 혼자 있고 싶으면 있어요. 난 서재 갈테니까.” “그럼 대단히 고맙겠네요!” 고연화는 싱글벙글 웃으며 턱을 까딱이더니 문 사이를 막고 있는 남자의 손을 가리킨다. “손 좀?” 허태윤은 최대한 고연화를 혼자 두고 싶진 않았지만 또 심기를 건드리기도 싫었으니 결국 순순히 손을 빼냈다. 그가 손을 빼자마자 고연화는 가차없이 방문을 닫아버리고 욕실로 들어가버렸다. 문전박대에 기분이 썩 좋진 않은 허태윤이다. 인생 첫 문전박대인데 그 상대가 마음에 들어한 애송이니 뭘 어쩌겠나! 어쩔수 없이 미간을 찌푸리며 돌아서니 멀지 않은 곳에서 그 장면을 목격한듯한 정 비서가 우물쭈물 서있는게 보인다. 허태윤은 짜증스럽게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 “말해.” 정 비서가 앞으로 다가가 보고한다. “도련님, 동영상 출처는 밝혀졌지만 IP 주소는 가짜였습니다. 상대가 여러겹의 암호를 걸어놓은 바람에 조금 시간이 걸리것 같습니다만 아무래도 이 일은 그 인플루어서의 짓이 거의 확실한것 같습니다.” 허태윤이 긴 손가락으로 담배재를 탁탁 털며 말한다. “사람 보내서 그 여자 찾아내,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 거니까 신경 쓰지 말고.” 정 비서는 깜짝 놀란듯한 눈치다. 도련님이 직접 나서시다니?! 사모님이 영향력이 역시 강 아가씨보다 훨씬 크구나...... “네!” 정 비서가 대답을 마치고 얼른 자리를 뜬다. 허태윤은 담배 연기를 후 내뱉으며 꽉 잠깐 안방 문을 쳐다보더니 결국 서재로 걸음을 옮긴다. ...... 고연화는 샤워를 마치고 홀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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