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8장
법률 위반?
고연화는 당최 무슨 말인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허태윤이 다가와 묻는다.
“무슨 사건이죠?”
경찰들은 허태윤이 이 병실에 있는걸 보고 의외라는 표정이다.
“어? 허 선생님도 고연화 씨 아세요?”
허태윤은 한껏 진지한 얼굴로 묻는다.
“네, 근데 무슨 일이시죠?”
허태윤의 곁에 서있던 강현월은 어제의 끔찍한 일이 떠올랐는지 근심스러운 얼굴을 하고 본능적으로 허태윤 쪽으로 기댄다.
“경찰 아저씨, 연화 언니가 사건에 휘말린거예요? 뭔가 오해가 있으신건 아닐까요? 연화 언니는 좋은 분이세요!”
강현월을 본 경찰들은 또 한번 놀란 눈치다.
“강 아가씨도 여기 계셨네요! 두 분 다 고연화 씨 알고 계신거예요?”
피해자와 ‘가족’에겐 사건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 경찰은 솔직하게 사건의 경위를 털어놨다.
“허 선생님 그게 말이죠......어젯밤 강 아가씨에게 몹쓸짓을 한 범인을 잡아 심도있는 심문을 진행했는데 이제야 모든 범행을 자백하며 고연화라는 여자애가 2천만원을 건네주며 사주했다더군요!”
“뭐, 뭐라고요!”
강현월이 손에 있던 도시락통을 놓치자 국이 땅에 흐르며 하마터면 그녀의 발을 데이게 만들었다......
허태윤은 재빨리 강현월을 잡아끌어 사고를 막았다.
강현월은 믿을수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 그럴 리가 없어요......연화 언니는 제 친구라고요. 언니가 절 해칠리가 없어요......”
가면을 쓴 추악한 민낯의 범죄자들을 수두룩하게 만나온 경찰들은 한숨을 쉬며 순수하고 착한 여자애를 불쌍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강 아가씨,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앞으로 친구 사귀실땐 조심하세요.”
“이럴 수가......”
강현월은 엄청난 타격을 받았는지 비틀거리며 허태윤의 팔을 붙잡았다.
“태윤 씨, 어떻게 이럴수 있어요? 연화 언니같이 좋은 분이 절 해칠리가 없잖아요, 그죠?”
허태윤은 강현월을 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려 고연화를 바라본다.
덤덤하게 침대머리에 기대앉은 고연화는 비웃음 섞인 눈빛으로 남자를 쳐다본다......
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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