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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5장

이은숙의 처지가 몰입됐는지 서수연의 원망도 따라서 차올랐다. 제가 떠나면 잘만 지낼 줄 알았더니, 이은숙의 삶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예상치 못한 추궁에 당황하며 서유라가 손을 들린 휴대폰을 꽉 움켜잡았다. “누, 누가 그래! 병문안 안 오긴! 내가 그동안 계속 간호했거든? 너야 오늘 처음 오니까 당연히 모르겠지만 뇌경색 환자들은 조용히 요양하는 게 필수랬어! 네가 뭘 안다고 지껄여?” “하, 매일 왔으면 도우미 어디 갔는지도 알겠네?” 넌지시 묻는 서수연의 말에 그대로 미끼를 물어버린 서유라다. “어디 가긴, 병실에 있지. 특별히 24시간 밀착 도우미로 데려왔는데.” “거짓말! 병실에 아무도 없었어.” 강준영이 싸늘하게 내뱉은 말이다. 외려 큰소리를 치는 둘의 모습에 서유라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팔짱을 척 꼈다. “관심 있는 척이라도 좀 해라 두 사람, 아빠랑 난 바쁠 때 미처 간호를 못할까 봐 24시간 도우미 데려온 거야. 근데 뭐? 병실 안에 없다고?” 남몰래 서유라가 안도한 건 아무도 모른다. 24시간 도우미라도 데려와서 천만다행이지, 둘러대지도 못할 뻔했다. “저기요 톱스타님, 평소엔 아무리 바빠도 촬영 다 끝났는데 왜 엄마 보러 안 왔냐? 그동안 나만 예뻐한 게 질투 나서 그래? 네가 철없게 굴지만 않았어도 네 엄마가 나한테 애정을 쏟아부었겠어? 솔직히 옆에서 보는 내가 다 안쓰럽더라. 힘들게 낳은 자식이 부모는 안중에도 없잖아. 널 태어나게 해준 사람한테 감사하는 마음이 조금은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 이은숙을 본 뒤로 지난 일은 다 잊기로 마음 먹었던 수연이다. 한데 지금은 뻔뻔한 서유라가 앞에서 도발을 이어간다. 아무리 잊었다 해도 지난 상처를 끊임없이 들먹이진 말아야 할 텐데. 곧 터질 것만 같은 서수연의 울화를 눈치챈 강준영은 여자가 손을 올리기 전에 먼저 손목을 낚아채고 고개를 저었다. “그럴 가치도 없는 거 알잖아.” 그를 보고 평정심을 되찾은 수연이 기나긴 한숨을 내뱉었다. 하긴, 그럴 가치도 없다. 서수연의 앞날은 창창하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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