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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7장

비난을 듣고도 아랑곳하지 않는 서유라인데, 왜 이은숙은 남들의 시선을 그리도 신경 쓰냐는 말이다. 이은숙의 헌신과 지금의 처지를 생각하노라니 땅 꺼지는 한숨이 새어 나왔다. 이제 와서 후회하냐 물어봤자 무슨 소용인가. 기사는 아예 병원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한적하던 병원은 어째서인지 오늘따라 사람들로 붐빈다. 막 차에서 내리려던 서수연의 손을 강준영이 덥석 잡아챘다. “왜 그래?” 경계 태세를 취하는 그의 모습에 수연이 화들짝 놀라 되물었다. “손이 얼음장이야, 무슨 일 있어?” 준영이 아무래도 이상한 사람들 무리를 빤히 쳐다봤다. “내가 미리 찾아봤거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리가 없어. 밤 시간이라 보호자들도 없을 텐데 이건 말도 안돼.” 그제야 서수연에게도 묘한 위화감 같은 게 느껴졌다. “사장님, 기자들인 것 같습니다! 손에 다들 카메라를 들고 있는데요!” 어떻게든 감추려 노력하고 있었지만 벌써 몰래 카메라를 꺼내 들고 있는 게 보였다. “하, 누가 먼저 손썼나 보네.” 강준영이 입매를 비틀었다. 그에게야 한낱 하찮은 인간들이겠지만 가뜩이나 울적한 서수연이 또 방해받을 걸 생각하니 짜증이 밀려왔다. 서수연도 덩달아 한숨을 내쉬었다. “대충 예상은 했는데 기자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어.” 정식 데뷔도, 영화 개봉도 하지 않은 상황에 기자들은 강제로 서수연에게 카메라를 들이밀곤 한다. 그동안 잘 지켜냈다 생각한 강준영에게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시내를 점점 벗어날수록 외려 서수연에겐 유리하겠다 안심했건만 벌써 누군가 기자들을 보내왔다. 급히 차에서 내리려던 수연도 다시 자리 잡았다. “누가 기자들 보낸 걸까?” 여자의 목소리가 조심스럽다, 강준영에게서 결코 듣고 싶지 않은 답을 듣게 될까 봐. 그가 서수연의 등을 다독였다. “걱정 마, 병원 침대에서 일어날 힘도 없는데. 이은숙은 절대 아닐 거야. 서유라일 확률이 커.” 남자의 눈가가 가늘게 좁혀졌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다신 서수연을 못 건드리게 제대로 으름장을 놓는 건데. “하, 그렇겠지. 날 눈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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