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8장
그래도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무사히 촬영을 마치는 것.
영화가 개봉되는 게 곧 팬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이다.
좋아해 주는 이유 역시 천차만별이겠지.
누군가는 외모를, 누군가는 연기력을, 또 누군가는 사석에서 만난 친근한 모습 때문일 거다.
다만 어떠한 이유가 됐든 서수연이 할 수 있는 건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는 게 전부.
유가영은 고작 하룻밤 사이 180도 바뀐 언론에 이를 빠득 갈았다.
앞서 그녀 역시 악플을 다는 데에 가담하며 독한 언행으로 인해 팔로워들까지 생긴 상태.
해명글이 올라온 지금엔, 되려 불똥이 튀며 서수연의 팬들이 유가영을 나무라기 시작했다.
사는 게 마음 같지 않아 이런 식으로 분풀이를 한다나 뭐라나.
왜 서수연은 매번 별 힘도 안 들이고 전세 역전이 가능한 거지.
결국 울화를 삼키지 못한 유가영은 아예 그들과 정면으로 맞서기 시작했다.
“고작 그 증거만 믿고 이제 와서 물고 빨아주냐?
집에선 네가 누구 발이나 핥아주는 개인 거 알아?”
“너보단 낫지, 자기가 진짜 뭐 연예인이라도 된 줄 아나?
내막을 잘 안다더니 웃기시네. 이젠 강이정도 잡혀갔다는데 정 못 믿겠으면 경찰서 가서 직접 확인하지 그래.”
촬영팀에서 첨부한 증거들 중에서도 경찰 측이 직접 공개한 파일은 가장 신빙성이 높았다.
감히 사칭해 이런 장난을 칠 사람은 없으니까.
완벽한 역전 드라마를 쓰고 수많은 이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는 서수연이 유가영은 영 달갑지 않다.
아니나 다를까, SNS에 들어가니 실시간으로 팔로워 수가 눈에 띄게 증가되고 있었다.
“솔직히 전에도 난 서수연 악플 못 달겠던데, 그 얼굴 보고 욕이 나와야 말이지......
얼굴 예쁘면 장땡이잖아, 역시 서수연은 실망시키지 않네.”
그 말에 제대로 심기가 건드려진 유가영이다.
“예쁘면 장땡?
외모지상주의가 아니라 그냥 자존심이 없는 거지, 네 엄마 아빠가 그렇게 사람 보라고 가르쳤어?
내가 네 부모였으면 자식 새끼 때문에 부끄러워서 얼굴도 못 들고 다녔겠다.”
......
눈에 뵈는 대로 육두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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