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7장
거액을 손에 쥘 생각에 드래곤 역시 들뜬 상태.
“그래, 돈 생기면 가고 싶은 데 다 가자!”
......
서수연의 예상을 깨고 그들은 더 빨리 상대를 데려왔다.
더욱이 충격인 건 잡혀온 게 다름 아닌 이복언니 서유라라는 것.
“서유라?”
서수연이 미간을 한껏 찌푸렸다.
아무리 서유라와의 관계가 틀어졌어도 이렇게까지 하려 했다는 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집에서 나온지도 한참인데 서유라는 왜 아직도 놔주질 않는 걸까.
대체 뭘 잘못했길래 이렇게까지 해코지 당하길 원하지.
바닥에 아무렇게나 내던져지고 나서야 서유라도 정신을 차렸다.
두 손이 단단히 묶여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되자 서유라는 씩씩대며 그들에게 따져 물었다.
“미쳤어 네들? 일 끝나면 잔금 준다는데 날 잡아? 실수하는 거잖아!”
“실수라니, 너 맞아. 그러게 누가 고작 2천 주래?”
막내가 다소 거칠게 서유라를 일으켜 서수연의 건너편에 앉혔다.
입을 떡 벌리던 서유라는 멀쩡한 서수연을 보고는 미간에 힘을 빡 줬다.
“뭐야 이게? 아직도 저렇게 두고만 있었어? 당장 다 벗기라니까!”
서유라의 호통에도 그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하, 그래봤자 이젠 네 말 안 들어! 왜인지 알아? 이젠 내가 고용인이 됐거든!
서유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야. 네가 어떻게 하라고 했으면 나도 어떻게 하라고 시킬 거거든. 그럼 잘 좋은 시간 보내——”
서수연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여럿이 서유라를 천천히 둘러쌌다.
“이......이 미친놈들, 내가 착수금까지 줬는데 나머진 싫다 이거야?”
막내가 아니꼽다며 입을 삐죽댔다.
“돈도 없으면 조용히 좀 하지? 우리가 거지로 보이냐? 서수연은 너보다 돈 훨씬 많아, 우리한테 2억 줬다고! 둘이 닮은 구석은 있는데 하늘과 땅 차이네......”
“닮은 구석이야 당연히 있지, 우린 배다른 자매니까!”
서수연이 뒤에서 쌀쌀맞게 쏘아붙였다.
그 폭탄 발언은 세 건달들을 실로 충격에 빠뜨렸다.
“그럼 네들......”
“그래, 대단한 내 이복언니야! 서유라, 나 그 집 나온지도 한참인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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