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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9장

“네, 맞아요.” 막 찾은 책을 품에 안은 서수연은 처음으로 다가와준 팬을 보고 볼이 발그스레 달아올랐다. “우와아아! 언니 메이킹 영상 잘 봤어요, 연기력은 두말할 거 없고 너무 너무 예뻐요! 쌩얼이 더 예쁘다니 말도 안돼, 같이 사진 한장 찍어도 돼요?” 끊이지 않는 칭찬에 서수연은 몸둘 바를 몰랐다.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진은 찍어도 되는데 쌩얼이라 괜찮을까요?” 혹시 영화 속 배역으로의 모습을 더욱 보고 싶어하지 않을까 걱정하던 찰나, 팬이 고개를 저었다. “괜찮죠 당연히! 쌩얼도 충분히 예쁘세요!” “아가씨도 귀여운데요 뭐, 만나서 반가워요.” 서수연은 반달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팬과의 첫 사진을 남겼다. 팬은 아직도 벌렁거리는 심장을 안고 말을 이어갔다. “수연 언니, 꼭 이대로만 연기해 주세요! 그럼 분명 대박날 거예요! 그땐 제가 언니 1호팬이라고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서수연은 팬이 자리를 뜨고서도 어안이 벙벙했다. 팬을 만나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신기하다, 영화 속 배역에 매료돼 진짜 서수연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는 건 참 신기한 일이다...... 심호흡을 했지만서도 잔뜩 흥분하던 팬에게 동조됐다. 누군가가 날 좋아해준다는 게,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게 낯설어 쉽사리 평정심을 되찾지 못했다. 어릴 때부터 단 한번도 이런 관심을 받아본 적 없던 그녀였기에. 막 계산대로 향했을 때, 이번엔 한 커플을 마주했다. 곁에 있던 여자가 쿡쿡 찌르니 남자가 난처한 기색을 드러내는 게 보였다. 뭔가 눈치챈 서수연이 호기심에 먼저 다가가 물었다. “무슨 일 있으세요? 도와드릴까요?” 서수연이 먼저 다가와줄 줄은 예상치도 못했던 여자가 비명을 지르며 입을 틀어막았다. “호......혹시 서수연 배우님 아니세요? 잘못 봤을 리가 없는데!” 연예인 덕질 경험도 있고 사석에서 사진을 찍은 적도 있지만 솔직히 입 떡 벌어지게 실물이 예쁘거나 잘생긴 연예인들은 극히 드물었다, 대부분이 사진 보정을 벗어나지 못한달까. 그리하여 때때론 연예인 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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