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6장
임 배우님에게서 칭찬을 듣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듣는 제가 다 쑥스럽네요, 과찬이세요......”
“과찬이라뇨, 진짜 생기발랄한 거랑 그렇게 연기하는 건 전혀 다르죠. 다들 그 타이틀 얻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건 다 가짜 연기일 뿐이잖아요.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타고난 사람한텐 못 비해요.”
그 말에 서유라는 문득 서수연을 떠받들어주던 네티즌들의 댓글들이 떠오른다.
“그러게요, 지금은 믿을 구석만 있으면 개나 소나 다 자기가 생기발랄하다고 말하더라구요.”
“하하하, 일침을 날리네! 유라 씨같은 인재가 아직까지 빵 뜨지 않은 게 이상하네요.”
그러면서 임지혜는 연예계의 현상황을 걱정하듯 한숨을 푹 내뱉었다.
“선배님, 선배님 인정 받은 것만으로도 전 기뻐요. 저 같은 무명 연예인들은 늘 그 운이라는 게 모자라거든요. 누군가 이끌어만 주면 분명 나아질거예요.”
서유라는 임지혜에게 대놓고 작품 소개해달라는 말 빼곤 거의 다 했다.
침묵하던 임지혜가 대뜸 물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동생이 하나 있죠?”
서수연이 언급되니 서유라의 미간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어......그걸 어떻게?”
“그게 말이에요. 얼마 전에 동생분 영상 보다가 업계에서 도는 소문을 들었거든요......”
“네? 무슨 소문이요?”
“언니가 동생 근황도 몰라요?”
서유라가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등받이에 척 기댔다.
“언니, 솔직히 말하면 저 동생이랑 사이 안 좋아요. 모든 자매가 잘 지내는 건 아니거든요. 하물며 짐 싸서 집까지 나갔는데 제가 무슨 수로 근황을 알겠어요?”
이 집안 사람들은 아직 서수연이 강씨 집안에 시집갔다는 걸 모르는 눈치다.
“아까워라......”
임지혜가 미간을 확 찌푸렸다.
“뭐가 아까운데요?”
“몰랐겠지만 서수연 씨한테 지금 대단한 뒷배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막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거예요!”
“뭐라고요?”
서유라가 충격에 겨워 거의 테이블에 엎드리다시피 하며 가까이 다가와 물었다.
“그럴 리가 없는데요? 잘못 알고 계신 거 아니에요? 걔가 무슨 뒷배가 있어요?”
임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