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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4장

그렇게 영화 개봉도 전, 서수연은 벌써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의외인 동시에 예상했던 바이기도 했다. 도윤은 진작 첫 촬영날 서수연이 분명 크게 될 인재라는 걸 알아챘으니 말이다. 나쁠 것도 없다, 지금부터 대중의 이목을 끌면 영화 홍보에 큰 돈 들일 필요도 없으니. 그 사이, 임지혜는 서수연이 탄 배를 이끌어준 돛이 자신이라는 사실에 분개했다. 거울 앞에 앉은 그녀가 책상 위 집기들을 모조리 땅에 내던졌다. 곁에 있던 매니저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입도 뻥긋하지 못했다. “지금은 실검 몇 위야?” “아, 아직도 1위요......” 매니저는 쭈볏쭈볏 답하면서도 임지혜가 왜 이런 돈도 못 받는 일을 했는지 의문이다. 그리고 이젠 남한테 화풀이를 하네. “아악! 서수연 그 년이 실검에 올라? 햇병아리가 무슨 용이라도 된줄 아나! 젠장——” 그것만으론 부족했는지 갑자기 일어난 임지혜가 이번엔 벽에 의자를 내던졌다. “언니, 일단 진정하세요. 다들 언니 기다리고 있는데 이러시면 안 돼요, SNS에 누가 올리기라도 하면......” 심기를 건드리고 싶진 않지만 이 사실이 유출됐다간 실장 역시 임지혜가 아닌 만만한 자신에게 화풀이를 할 게 뻔해서다. “무서워? 감히 누가 이걸 퍼뜨리는데? 그대로 연기 인생 쪽박 나려고?” 임지혜가 눈을 희번득이며 고개를 돌렸다. “아니면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이젠 남들이 내 머리 위에서 놀 수 있다고? 이건 네들 잘못이야, 쓸모없는 것들이 무슨 내 매니저를 하겠다고! 실검은 그대로인데 네들은 아직 꿈쩍도 안 하잖아!” 매니저에게 화풀이를 하느라 실장이 들어온 줄도 몰랐다. “그만해! 지혜야, 이쯤 하자! 언제까지 이럴래? 다들 기다리는데 너 연기 그만둘 거야? 진작 말했잖아, 서수연한테 그렇게 신경 쓰지 말라고. 그 시간에 차라리 연기 공부나 해.” 실장은 데뷔 때부터 임지혜를 줄곧 맡아왔다. 그나마 성과 좀 낸 덕에 그녀가 쥐고 있는 제일 큰 희망이었다. 그랬던 임지혜가 서수연이 나타난 뒤론 뭐에 홀린 듯 연기도 제쳐두고 허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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