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4장
호텔을 나오자마자 서유라에게서 연락이 왔다.
역시나 서유라는 씩씩대며 서수연에게 몰아붙였다.
“야! 너 어제 대체 뭐 했어? 왜 오 대표가 이젠 내 연락도 안 받는데!”
어제 일이 생각나 서수연이 쌀쌀맞게 쏘아붙였다.
“알고 싶어?”
“그럼! 아님 내가 왜 너한테 연락하냐!”
방귀 뀐 놈이 성 낸다더니, 몰아붙이는 서유라 때문에 되려 잘못은 서수연이 한 기분이다.
서수연이 두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그래, 그럼 내가 가서 직접 말해줄게. 기다려, 좀 있으면 가니까!”
서유라가 대답하기도 전에 서수연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
집에 들어서자마자 서유라가 달려들어 서수연의 뺨을 내리쳤다.
“서수연, 너 대체 뭐 했냐니까? 왜 오 대표가 나 무시해? 넌 꼭 이렇게 날 나락으로 보내야 속이 시원하겠어?”
얼얼한 볼을 어루만지던 서수연도 참지 않고 서유라의 뺨을 되쳤다.
“서유라, 네가 뭔데 날 때려! 난 너한테 빚진 거 하나 없어!”
“이......이게 감히!”
서유라가 검으락푸르락하는 얼굴로 충격에 휩싸여 말했다.
여태껏 늘 괴롭히는 쪽은 서유라, 당하는 쪽은 서수연이었는데.
“난 더 이상 네가 함부로 괴롭혀도 되는 사람이 아니야! 비켜!”
서수연이 볼썽사나운 서유라를 밀어내고 거실로 들어갔다.
서준석 옆에 앉아있던 이은숙은 서수연을 보자마자 벌떡 일어나 물었다.
“서수연, 너더러 오 대표한테 가서 사과하랬더니 뭐야 이게? 왜 오 대표가 네 언니 연락도 안 받아줘?”
“사과? 내가 사과하기만 바랬어? 아니잖아. 아직도 그런 소리가 나와?”
쌀쌀맞게 쏘아붙이고 소파에 앉은 서수연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냉랭했다.
“나 속여서 오 대표가 있던 룸에 들여보낸 엄마가 바란 건 뭔데? 내가 알아서 옷 벗어주는 거?”
이때, 서유라가 빨개진 볼을 움켜쥐고 달려들어와 서수연을 노려봤다.
“아빠, 서수연 얘 일 다 망쳐놓고 들어오자마자 나 때렸어.”
“뭐!”
이은숙이 서유라 앞으로 달려가 볼을 어루만져주며 가슴 아프게 물었다.
“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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