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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3장

어젯밤, 가장 소중한 하룻밤을 잃었다. 그것도 난생 처음 보는 낯선 남자와...... 이게 무슨 일이야! 언니가 분명 다시 온다고 했는데...... 강준영은 그게 다 연기라고 여기며 더는 골치 아파지기 않기 위해 침대 위에 카드 한 장을 던졌다. “이 정도면 실컷 쓰고도 남을 거니까 다신 내 앞에 얼씬도 하지 말죠!” 흠칫 놀라던 서수연은 더없는 능멸과 모욕감을 느꼈는지 카드를 집어 다시 강준영에게로 내던졌다. “그깟 돈이 뭔 대수라고!” 욕실로 가 옷을 입은 그녀가 다시 나와 제 지갑에서 만원 짜리 두 장을 흩뿌렸다. “계산 끝났어요! 어젯 밤엔 내가 손해 본 거니까 그쪽이야말로 내 앞에 얼씬도 하지 마요!” 강준영의 말을 그대로 되받아친 서수연은 그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방을 나갔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니 문 앞에 서있는 서유라가 보인다...... 서유라는 오늘따라 뭐가 그리도 격분되는지 오자마자 서수연의 뺨을 내리쳤다. “야 서수연, 너 어젯밤에 대체 어디 갔냐?” 불과 5분 전, 서유라는 계획이 틀림없이 성공했을 거라 여기며 오 대표에게 연락을 했다. 약속대로 캐스팅 해주면 안 되겠냐며. 허나 돌아온 건 오 대표의 고함이었다. “서유라, 뻔뻔하게 캐스팅 해달라고 전화를 해! 약속 어긴다 이거지? 네 동생 몸매 좋고 어떻고 해서 잔뜩 기대했더니 코빼기도 안 비쳤잖아! 나한테서 캐스팅은 이젠 꿈도 꾸지 마!” 변명할 틈도 주지 않고 오 대표는 씩씩대며 전화를 끊었다. 멋 모르고 욕 한 바가지 먹은데다 그리 고대하던 배역까지 잃었으니 화풀이할 데가 없었던 것. 때마침 제 발로 서수연이 들어왔는데 그럼 저걸 안 때리고 누굴 때려! 예고도 없이 뺨을 맞은 서수연은 멍한 와중에도 어딘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언니, 왜 때려? 어제 언니가 나더러 방 가라며! 다시 오겠다더니 아침에 깨보니까 없었잖아!” “서수연, 너 아직도 거짓말 할래! 너 애초에 내가 잡은 방엔 들어가지도 않았으면서!” 죽일 듯이 노려보는 서유라의 눈엔 온통 울화 뿐이었다. “오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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