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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장

한유가 넥타이를 정리하며 그녀에게 넘어가지 않으려 한다. “쳇! 우리가 이기면 이긴 거지, 왜 또 한번 겨뤄야하는 거지? 시간도 없는데!” 고연화는 전혀 급해하지 않고 휴대폰을 꺼내 방금 찍은 동영상을 보여줬다. “방금 제가 그쪽들이 강찬양 씨를 집단 구타하는 과정을 찍었기 때문이죠. 만약 다시 한번 겨루는데 응하지 않으면 신고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때 가서도 과연 어른들이 만월 가든 귀속권을 가져오는걸 지지해줄까요? 아니면 기록 남는게 두려워서 저희한테 와서 손이야 발이야 사정할까요?” “너......” 한유가 인정하기 싫어해도 어쩔수 없었다. 방금 이미 시도해보지 않았는가, 저 여자와는 상대가 안 되거니와 접근조차 안 된다는 걸! “그래! 다시 한번 하면 하는 거지! 게임이야 너같은 애송이한테 지겠냐!” 고연화가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긴 오락실이 없으니 모바일 게임으로 하죠! 리그 오브 레전드 아시죠?” “당연히 알지!” 그 말에 한유가 자신만만해져서는 말한다. “미리 말해두는데 겨룰순 있어. 근데 더 걸어야지!” 고연화가 묻는다. “뭘 더 건다는 거죠?” 한유가 말한다. “너희들이 이기면 서약서 줄테니까 찢어버려! 근데 만약 우리가 또 이기면 우리가 보는 앞에서 동영상 삭제하고 만월 가든 귀속권도 주는 동시에 강찬양더러 라이브 방송에서 우리한테 형님이라고 하게 해!” 고연화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쿨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시죠. 문제 없습니다......” 강찬양이 눈을 부릅뜨고 급하게 말한다. “고연화, 당신이 뭔데 나 대신 승낙해요! 체면 구기는 꼴 더 보고싶어서 그래요?” 고연화가 한심하게 흘겨보며 말한다. “그래도 지금보단 훨씬 낫죠!” 난처하기 그지없는 강찬양은 화가 났는지 이를 갈며 얼굴이 벌개져서는 낮은 소리로 그녀에게 으름장을 놓는다. “만월 가든은 우리 강씨 가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요. 귀속권은 절대 넘겨서는 안 돼요!” 고연화가 비아냥거리며 말한다. “아는 사람이 그걸 공약으로 내걸어요?” 강찬양은 반박에 말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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