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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1장

“어머님, 청하의 한을 풀어주려면 신이서가 서울에서 더는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해야 해요.” 양라희가 분개하며 말했다. 손정숙은 그녀의 말을 듣고 이상하다는 생각보다는 일리 있다고 생각했다. 강청하가 지금은 목숨을 부지하고 있기는 하나 언제 깨어날지는 의사도 보장 못 한다고 했으니까. 사실 손정숙은 가끔 이대로 강청하를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아무리 지금은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는 하나 화상 자국에 근육까지 다 위축된 딸을 보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니 말이다. 강청하의 아버지인 강태웅은 강청하의 상태를 보고는 그대로 기절했었다. 그러다 다시 정신을 차린 후 강청하를 완벽하게 치료해주기 위해 가장 먼저 해외 병원의 실력 좋은 의사에게 연락했다. 손정숙은 자기가 반평생에 거쳐 애지중지 키워온 딸이 비참한 모습으로 누워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미어졌다. ‘내 딸은 병상에 누운 채 눈도 뜨지 못하고 있는데 신이서는...!’ “라희 네 말이 맞다. 하마터면 마음이 약해질 뻔했어. 이대로 신이서를 가만히 놔둬서는 안 돼!” “저도 이렇게까지 독하게 마음을 먹고 싶지 않지만 청하 생각만 하면... 제가 다 한이 서려요.” 양라희가 눈물을 훔치자 손정숙이 그녀의 손을 꽉 잡아주었다. “알지. 내가 왜 몰라. 그래서 앞으로 어쩔 셈이니? 나는 라희 네 계획이 듣고 싶어.” 그 말에 양라희가 손정숙의 손을 맞잡고는 침착한 말투로 얘기했다. “신이서의 작은 아버지네 식구들이 신이서를 압박하고 괴롭히게 하면 돼요. 그러면 우리한테는 책임도 오지 않을 거고 신이서는 믿고 있던 친척들에게 배신당한 거나 다름없으니까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겠죠.” 손정숙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나한테 신찬영 쪽을 노려달라고 한 것도 그래서였구나. 하지만 고작 그런 거로 될까? 신이서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송서림이 도와줄 텐데?” “사회적 여론은 무시 못 하죠. 신이서네 할머니는 지금 큰 병으로 입원해있고 심장 이식 수술도 해야 한다고 하잖아요.” “심장을? 그렇게 심한 병이었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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