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5장
[자선 파티가 끝나고 난 뒤에 신이서는 바로 유일 테크에 입사했어요. 다들 유일 테크 채용 공고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입사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요. 그런데 신이서는 아주 손쉽게 이직에 성공했죠. 이 모든 게 하나의 큰 그림 같다는 생각 안 해보셨어요?]
[다들 아는지 모르겠지만 신이서 남편 유일 테크 회사 직원이에요. 그것도 회사에서 꽤 중요한 직책을 맡은 사람이죠. 이 정도까지 말했으니 여러분도 이제 눈치채셨겠죠?]
악플러들의 화살은 모두 한 사람을 가리켰다. 신이서를 말이다.
그들은 마치 신이서가 주서훈에게 여자들을 훔쳐보고 도촬하라고 시킨 것처럼 지독하게 공격을 해댔다.
댓글 창을 확인한 사회자는 너무나도 안 좋은 여론에 잠깐 멈칫했다.
카메라 밖에서 댓글 창을 확인하던 그의 비서도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꽤 골치 아프다는 얼굴을 했다.
사회자는 잠깐 고민하다가 이내 미소를 지으며 댓글 창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갔다.
한편, 신이서와 송서림도 댓글 창을 보고 있었다.
“나에 대한 공격이 끊이지 않네요.”
신이서의 말에 송서림은 아무 말 없이 계속해서 모니터를 확인했다.
“누가 일부러 내 쪽으로 몰고 가고 있는 느낌이에요. 이러다가는 사회자도 컨트롤하기 어려워질 거예요.”
송서림은 계속 침묵하다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어쩌면 지금이 기회일 지도 몰라.”
“기회요?”
“기왕 이렇게 된 거 정인 씨 인터뷰 코너는 아예 없애는 게 좋겠어. 그리고 모든 이목을 우리가 가지고 오는 거야.”
“사회자랑 사전에 얘기도 안 했는데 괜찮을까요?”
신이서는 인터뷰라면 한번 해본 적이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전에 작성된 내용을 읽는 수준이었다.
미리 얘기할 내용을 적어두면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고 인터뷰도 훨씬 원활하게 진행이 된다.
하지만 지금은 사전에 아무것도 정해 놓지 않은 상태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말실수라도 하게 되면 그때는 그녀는 물론이고 회사 전체에 영향이 가게 된다.
신이서가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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