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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장

주 팀장은 그 내용을 확인하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팀장님, 다른 하실 말씀 없으면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신이서는 더 이상 주 팀장과 설전을 펼치고 싶지 않았기에 사무실을 나설 준비를 했다. "잠깐만, 방안은 어떻게 됐어?" 그때 주 팀장이 차가운 목소리로 신이서를 불렀다. "이제 곧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주 팀장에게 꼬투리를 잡히기 싫었던 신이서가 사실대로 대답했다. 주 팀장이 김유진을 편애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김유진이 해결할 수 없는 계약에 주 팀장이 직접 계획을 짜주고 의견을 내주기도 했다. 그렇게 자신이 직접 도운 사람이었기에 주 팀장은 자연스럽게 김유진이 부팀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랐다. 겉으로는 직장에서 중히 여기는 것이 능력인 것 같았지만 사실 암암리에 거대한 연줄이 있었다. 신이서와 김유진의 배경 중, 누가 더 좋고 나쁜지 주 팀장도 잘 알고 어떻게 해야 자신에게 이로운지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신이서는 생각했다. 주 팀장은 꼬투리 잡을 데가 없자 손을 저었다. "일하러 가." "네." 신이서가 예의를 차려 인사했다. 신이서가 사무실에서 나오자 자리에 앉아있던 김유진이 주 팀장의 사무실을 바라봤지만 주 팀장이 신이서가 경쟁에서 퇴출당했다고 선포하지 않는 모습을 확인하곤 이를 물고 신이서를 힐끔 바라봤다. 신이서는 그런 김유진을 무시하곤 계속해서 방안을 완성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서지안이 의자를 빙글 돌려 언짢은 표정으로 신이서를 바라봤다. "또 왜." 신이서가 컴퓨터를 보며 물었다. "짜증 나! 지금 톡방에 다들 김유진 따라다닌다던 남자 사진을 보내고 있어, 잘생기고 돈 많다고 뭐 백마 왕자라나. 김유진이 부잣집 사모님이 될 거라고 떠들고 있다고." 서지안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의 얼굴에는 부자연스러운 분노가 자리 잡고 있었다. 신이서가 서지안의 휴대폰을 힐끔 보니 사진 속 잘생긴 남자는 바로 송서림이었다. 김유진이 송서림 차 트렁크 뒤에 숨은 모습을 보자마자 신이서는 송서림과 김유진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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