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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장

고현아가 신이서의 손에서 도시락을 받아 가서는 안에 든 물건을 자세히 확인했다. 그러더니 웃으며 말했다. “이서 씨, 요리 솜씨가...” 신이서가 도시락을 뺏어가더니 빨개진 얼굴로 말했다. “내가 만든 거 아니에요.” 고현아가 바로 알아챘다. “남편이 한 거예요? 남편 외모랑 음식이랑 너무 차이 난다.” 신이서가 도시락에 담긴 음식을 보며 말했다. “괜찮은 것 같은데요.” 고현아가 야유하며 말했다. “부부가 아주 금실이 좋네.” 신이서는 수줍음이 많은 편이었다. “아니에요. 편집장님, 조금 있다 아침 사드세요. 이건 아마도 못 먹을 것 같아요.” 고현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사랑이 듬뿍 담긴 도시락 안 뺏어 먹을 테니까 맛 좀 봐봐요.” 신이서가 대답하더니 혼자 먹기 시작했다. 한입 베어 물어 보니 계란은 완전 안 익은 상태였다. 계란은 뭐 반숙이라고 생각해도 되지만 겉만 타게 만든 것도 참 대단했다. 이렇게 만들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다. 전에 봤던 송서림의 냉장고가 생각났다. 간단한 빵과 우유 빼고는 계란도 별로 없었다. 보아하니 요리 솜씨가 정말 별로 같았다. 신이서가 아무리 무쇠 위를 가졌다 해도 더는 먹기가 힘들었다. 이때 신이서의 핸드폰이 울렸다. 송서림이 보내온 카톡이었다. [어때?] [뭐가요?] 신이서가 일부러 이렇게 물었다. [아직 아침 안 먹었어?] 송서림이 답장 대신 되물었다. [먹었어요.] [신이서.] 송서림이 화냈다. [뭐 괜찮아요.] [끝?] 송서림은 이 대답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았다. [고마워요.] [응.] 송서림은 그제야 기분이 풀렸다. 하지만 신이서는 웃음을 터트렸다. 옆에 있던 고현아가 이를 보고는 혀를 끌끌 찼다. “그만해요. 사랑도 몸 봐가면서 해야지. 그러다 배탈 나면 어떡해요? 태우다 만 숯덩이 같네.” 고현아의 말을 듣고 보니 그 샌드위치를 더 마주하기 힘들었다. 고현아가 덧붙였다. “본론으로 돌아오면 이번에 찾은 유리 공장이 우리가 원하는 설계로 빨리만 만들어준다면 하자가 조금 있어도 파티는 무리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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