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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장

송서림은 휴대폰을 보지 않고 신이서의 말을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말을 마치자 신이서는 더 이상 답답한 마음이 없었다. 역시 누군가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면 더 없이 위로가 되는 듯했다. 송서림은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말했다. “강청하와 회사 사람들도 그 사람이 왜 너한테 그러는지 이유를 몰라?” 신이서는 몸을 돌려서 송서림을 마주 보며 얘기를 나눴다. 어느새 두 사람의 거리가 좁혀졌다. 신이서가 말했다. “제가 고 편집장님한테도 여쭤봤는데 강청하 씨가 낙하산으로 들어온 거래요. 강청하 씨의 친구가 본사에 지인이 있는 거 같아요. 그 사람을 통해 강청하 씨가 팀장이 될 수 있었는데 고 편집장님 말로는 그 사람이 내국인 같지는 않고 외국인 같다고 했어요.” 말하다 보니 신이서는 웃음이 나왔다. 신이서는 몸을 살짝 일으키고 웃으면서 말했다. “난 지금까지 외국에 나간 적도 없는데 외국인한테 미움을 받네요.” 송서림은 몸을 돌려 신이서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두 사람은 더 가까워졌고 서로의 숨결이 닿을 것 같았다. 신이서는 놀라서 황급히 이불 속으로 숨었다. 송서림이 말했다. “외국에 있는 친구한테 본사 근처에 가서 물어보라고 하면 되지.” 신이서는 이불을 놓고 빨간 볼을 내민 채 입술을 깨물고 말했다. “서림 씨가 한 농담은 하나도 안 웃겨요.” 그러나 송서림은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신이서를 바라보았다. 송서림은 농담을 하지 않았다. 신이서가 말했다. “난 비행기도 타본 적 없는데 외국에서 사는 이 업계 친구가 있겠어요? 아참, 한 명이 있긴 하네요. 그런데 김유진 씨한테는 물어봐도 소용이 없을 거예요.” 그제야 송서림은 신이서와 자신이 같은 세계의 사람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송서림의 곁에는 세계 각지로 자주 나가는 사람이 많았다. 보통 비행기는 말할 것도 없고 대부분 집에 전용기도 소유하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송서림은 인연이란 참 신기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송서림은 결혼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 결혼을 한다고 해도 오직 이익을 위해 계약 결혼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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