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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장

송서림은 황급히 병실에 들어갔다. 벽에 기대어 잠이 든 신이서는 벽이 딱딱해서인지 편히 잠들지 못했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흐리멍덩하게 자세를 바로잡았다. 조용히 신이서 옆에 앉은 송서림은 그녀의 무방비 상태로 잠든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손을 들어 신이서의 얼굴을 받쳐주었다. 섬세한 촉감에 그의 손바닥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고 그날 커튼 아래에서의 키스가 생각났다. 송서림은 신이서가 좋았다. 송서림은 신이서의 머리를 자신의 어깨에 얹었고 신이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의 품속으로 파고들기까지 했다. 신이서의 따뜻한 호흡이 그의 어깨를 감돌며 목을 스쳐 지나갔고, 간지러움이 목을 타고 흘러 찌릿한 느낌에 송서림은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견디기 어려웠다. ... 호텔. 다른 사람이 방이 없어 편안했던 진둘째는 침대에서 일어나 잠시 TV를 보았다. 심심해 가방을 뒤적거리다가 가방 맨 밑에 숨겨둔 머리핀을 꺼내 머리에 꽂았다. 그녀는 거울 앞에 서서 신이서와 고현아의 표정과 동작을 따라 하며 자신도 대도시에 출근한다고 상상했다. 재미있게 놀다가 아까 문 앞에서 엿듣던 대화가 생각나자 갑자기 눈빛이 달라졌다. 고현아는 진둘째를 돌려보내려 했다! 진둘째는 갖은 고생 끝에 여기까지 왔으니 절대 이대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녀의 부모님은 대도시는 곳곳에 황금이 널려있으며 연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돈을 조금만 가져도 그들 가족이 한동안 좋은 삶을 살기에 충분하다. 부모님에게 뭔가 가져올 수 있다면 더 좋다고 했다. 어쨌든 이 사람들은 가진것이 많으니 무언가 없어지거나 줄어들어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신이서와 고현아처럼 인색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들이 나를 파티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면 어떡하지?’ 진둘째는 심보가 고약했지만 겨우 18살이고 또 세상 물정을 몰랐기에 복잡한 문제에 부딪히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때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진둘째는 겁에 질려 문을 쳐다보았다. ‘낯선 곳에 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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