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1장
신이서는 송서림이 아직도 이 문제에 집착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녀는 송서림을 힐끗 보더니 입술을 깨물고 물었다. “그럼 왜 욕을 해요?”
송서림이 발걸음을 멈칫했다. “누가 욕했어?”
신이서는 휴대전화를 켜고 위에 있는 이모티콘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거 다 욕이잖아요. 이 시리즈의 이모티콘은 다 욕이에요.”
말이 끝나자 공기가 몇 초 동안 응결되었다.
“신이서, 그래서 나한테 고양이 이모티콘 보낸 것도 욕하는 거였어?”
“그건...”
신이서는 입술을 깨물며 메추리처럼 목을 움츠렸다.
정신을 차렸을 때 송서림은 이미 그녀를 안고 옆 응급실로 향했고, 간호사를 불러 다친 무릎에 약을 발라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뼈를 다친 건 아니고, 이틀 동안 멍이 많이 들 테니 멍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간호사가 말했다.
“고맙습니다.” 신이서가 예의 바르게 말했다.
간호사가 떠난 뒤 신이서는 땀이 채 마르지도 않은 송서림을 바라보았다.
신이서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서림 씨, 내가 병원에 있는 걸 어떻게 알았어요?”
송서림은 휴지로 땀을 닦으며 대답했다. “전화가 끊기기 전에 네가 운전기사에게 도로명을 말하는 걸 들었어. 단풍로와 동성 거리에는 병원이 딱 한 곳뿐이야.”
‘그렇구나.’
이어 신이서가 또 물었다. “회사랑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요? 어떻게 제때 도착했어요?”
송서림은 그녀를 힐끗 보고 낮은 소리로 대답했다. “그러게 말이야. 나는 네가 사고가 난 줄 알았어.”
말하면서 그는 땀 묻은 휴지를 휴지통에 버렸다.
신이서는 그의 뜻을 알아차렸다. 그는 틀림없이 다급하게 달려온 것이다.
그녀가 사고가 난 줄 알았다고 말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나를 위한 거라고?’
신이서는 자기 생각에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그때 의사가 마침 문을 밀고 들어왔다. “그 아이는 우리가 검사했는데 소화불량인 것 같았아요.”
신이서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단지 소화불량인 가요? 힘들어 보였는데요?”
의사는 손에 든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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