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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장

신이서는 이 수다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고, 모든 주의 사항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텍스트처럼 하나씩 나열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도 바보가 아니니 적당한 선에서 얘기를 멈췄다. 수다를 떨다 보면 외부에서는 전혀 들을 수 없는 얘기들을 들을 수 있다. 순간, 신이서는 자신이 남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부정적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한다는 걸 깨달았다. 예를 들어 예전 화성 그룹의 단톡방에는 고부간의 갈등에 대한 문제와 남편이 잘해주지 않는다는 불평, 그리고 자녀들의 공부 문제에 대한 토론이 매일 이어졌다. 사실 가정 얘기를 나누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매일 지속해서 그런 대화를 나누면 자신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에너지도 소모한다. 물론 신이서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었다. 처음 그 단톡방에 들어갔을 때, 그녀는 다른 인턴들처럼 그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 맞장구를 치며 응답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피곤하게 느껴졌다. 나중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후에는 일이 너무 많아지니 더 이상 그런 대화에 낄 마음이 없어져서 단톡방을 탈퇴했다. 그 결과, 다른 사람들에게 어리석은 사람으로 낙인됐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인간관계에도 좋고 나쁨이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 아마도 이것이 소이현이 말한 노력을 적절한 일에 사용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했다. 사고가 열리자, 그녀는 지금 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고부간의 갈등도 없고, 남편, 자녀 문제도 없이, 오로지 여자들만의 화려한 세계였다. 하지만... 신이서가 다루기 어려운 주제도 있었다. 예를 들면, 패션과 스타일링 말이다. "이서 씨, 이 원피스는 괜찮은데, 메이크업이랑 헤어스타일은 이서 씨랑 너무 안 어울려요." "맞아요, 립스틱 컬러도 치마랑 안 울려요. 이 컬러는 3년 전에 이미 유행이 지나간 컬러예요. 그리고 이 메이크업은 솔직히 엄청 어색하고 창백해 보여요." 역시 잡지사의 사람들이라 그런지, 형용사 선택이 참 남달랐다. 신이서는 부끄러운 듯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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