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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장

“무슨 소식인데요?” “마케팅 부서는 이 부장님이 관리하셨는데, 최근 이 연차를 내고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가서 잠깐...” 마리아는 말을 잇지 못했다. “설마... 양 매니저님인가요?”’ “네, 전에 면접 볼 때 서 비서가 없었으면 여자를 회사에 들일 리가 없어요. 결국 이렇게 오랜 세월의 특수성이 지금은 모두 깨졌어요. 외국 회사 사람들이 그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마리아는 입을 삐죽거렸다. “궁금한 게 있는데 왜 갑자기 여직원을 뽑았어요.” “남편분한테 감사해야죠. 그날도 우리 프런트가 대단하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송서림 씨가 지금 많이 변해서 이렇게 인간미가 있는 줄 몰랐어요.” “그래요?” 신이서는 자기도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유일 테크의 여자 구인 사건은 그녀가 송서림과 의논한 뒤인 것 같았다. 그러자 마리아가 그녀를 밀쳤다.지? “됐어요. 여기까지 해요. 다들 나오네요. 어쨌든 양라희 씨를 조심해야 해요.” 신이서는 아무 말 없이 일어나 양라희 앞으로 다가갔다. “상처는 안 아프죠?” “괜찮아요.” 양라희가 사양하며 말했다. “시간이 늦었으니 먼저 들어갈게요.” “이렇게 어떻게 운전해요?” 신이서가 물었다. “저...” 양라희가 송서림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송서림, 나 좀 데려다줄래? 마침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아마...” 그 말을 하면서 양라희는 신이서를 쳐다보았다. 신이서는 어리둥절한 채 왜 그녀가 자신을 쳐다보는지 의아했다. 그녀가 알 수 없는 것이라도 있단 말인가? 영업 비밀인가? 송서림은 그냥 프로그래머 아닌가? 신이서는 송서림을 보며 거절하는 성격일 줄 알았는데 송서림은 일어나 양라희 곁으로 다가왔다. “응, 가자.” 신이서는 그 자리에 멍하니 있었다. 서달수도 따라 일어섰다. “그럼 우리도 갈게요. 오늘은 실례했습니다.” 신이서는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 “그래요, 바래다줄게요.” 사람들은 눈치 빨랐는데 떠날 때 신이서를 도와 부엌과 거실의 쓰레기봉투를 함께 치웠다. 신이서는 엘리베이터 입구까지 내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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