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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장

하지만 신이서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신이서는 그렇게 묵묵히 송서림을 바라봤지만 손은 부자연스럽게 주먹을 쥐고 있었다. 송서림은 그런 신이서의 눈빛을 보니 무언가 알 것 같아 멈칫하더니 진지하게 그녀를 바라봤다. "신이서 너..." "그냥 마음대로 열어본 거예요." 신이서는 당황해서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그리곤 다른 자료를 보는 척했다. 송서림은 붉어진 그녀의 귀를 보곤 옆에 있던 의자를 끌어내 앉았다. "언어는 환경이 필요해, 그런 환경이 없으면 뭘 배워도 소용없어, 돈 낭비 시간 낭비라고. 그럴 바엔 네가 잘하는 걸 더 다듬는 게 나아." 신이서는 그 말을 듣더니 풀죽은 얼굴로 어깨를 늘어뜨렸다. "사실 저 지금 조금 막막해요, 제가 이 돈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아니면 차라리 그냥 일을 찾고 돈이나 버는 게 나을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런 고급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이랑 다르잖아요, 돈 낭비할까 봐 무섭기도 하고." 신이서는 원래 돈이 모자란 사람이었기에 설상가상의 상황을 만들 수 없었다. 돈 많은 이들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이서는 달랐다. 송서림은 신이서의 걱정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돈을 아까워하고 있는 거였다. 예전이었다면 송서림은 이런 진이서를 보며 돈독이나 오른 진취심없는 여자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송서림은 그동안 진이서와 함께 지내다 보니 그녀가 감당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왜 그렇게 걱정을 달고 살고 건지 알게 되었다. 그녀의 생활은 그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했다. 송서림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었지만 신이서는 일단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돈이었다. 송서림은 잠시 고민하더니 천천히 입을 뗐다. "자기한테 투자하는 건 영원히 낭비가 아니야, 네 옆에 바로 예시가 있잖아." "제 옆에요? 누구요?" "김유진." 송서림이 담담하게 그 이름을 말하자 신이서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송서림을 바라봤다. 그녀는 그가 왜 김유진을 예로 든 건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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