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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장

잠깐, 하지만 자신은 송서림 와이프가 아닌가. 그녀는 달랐다. 신이서는 어떻게 해서든 송서림을 향한 사람들의 마음을 끊어버리라던 프런트 직원의 말과 그녀들이 가르쳐줬던 것이 생각났다. 지금이 바로 좋은 기회가 아닌가? 마리아가 추천해 준 학원은 할인까지 할 수 있는 곳이었기에 신이서는 어떻게 해서든 그녀들을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신이서는 그렇게 생각하며 얼른 까치발을 든 채 고개를 들고 송서림을 바라봤다. "왜 이렇게 덤벙거려요, 넥타이 다 삐뚤어졌어요, 제가 정리해 드릴게요. 아침에 집에서 나올 때, 저한테 말하면 제가 해준다니까요." 신이서는 평생 내본 적 없던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고운성과의 열애 기간에도 신이서는 이렇게 말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 말을 들은 송서림은 미간을 찌푸렸다가 다시 웃을 듯 말 듯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래." 신이서는 송서림이 대답할 줄 몰랐다는 듯 넥타이를 정리하던 손이 우뚝 멈췄다. 그녀는 혼자 연기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제 그녀는 뭐라고 말을 이어야 할지. "나머지는 집에 가서 봐요." 신이서가 웃으며 말했다. "응." 그리고 다시 담담한 송서림의 대답이 들려왔다. 신이서는 왠지 상황이 더 어색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신이서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송서림을 데리고 나왔다. "여기 다시는 안 올 거야." 신이서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며 중얼거렸다. 그 모습을 본 송서림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신이서가 있는 곳엔 예상치 못한 일이 참 많다고 생각했다. 신이서는 차에 오르고 나서도 부끄러움에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숙인 채 휴대폰만 잡고 SNS를 뒤적였다. 역시나 인터넷의 변화를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신이서와 경찰이 증거를 공개하자마자 지하철 F4는 얼른 꼬리를 내리고 사과문을 올렸고 신이서에게 용서를 빌었다. 하지만 신이서는 그들을 용서할 생각이 없었다. 그 누구도 도망갈 수 없었다. 이 사건을 종용한 김유진과 고운성은 비방죄, 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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