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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장

신이서는 강청하를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신이서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 강청하는 고개를 돌려 스크린을 주시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모델의 표현력에 관해 토론하고 있었다. 강청하는 신이서가 먼저 다가가 타협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뒤에 서 있던 김유진이 신이서를 밀었다. “이서 씨, 우리 둘은 지금 회사를 대표하고 있어. 강 팀장님에게 미움을 샀다고 해서 회사의 협력 프로젝트를 망칠 수는 없잖아? 이번 디너쇼에 서울시의 얼마나 많은 유명인이 오는지 알아? 만약 우리가 기회만 잘 잡을 수 있다면 월급 인상은 물론이고 승진도 가능하단 말이야.” 신이서는 자신이 언제 강청하의 미움을 샀는지 몰랐지만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신이서는 강청하에게 다가가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강 팀장님, 혹시...” 강청하는 화가 치밀어 올라서 고개를 돌려 신이서를 노려보며 말했다. “눈이 멀었어요? 우리가 지금 촬영하고 있는 게 안 보여요? 촬영 비용은 초 단위로 계산하는 것도 몰라요? 앞에 있는 모델분을 모시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당신 한 달 월급이 나가요. 이래도 우리를 방해할 수 있겠어요?” 주위 사람들은 웃으며 비아냥거리는 눈빛으로 신이서를 쳐다보았다. 신이서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강청하가 일부러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모욕하려 했다는 것을 알았다. 강청하가 왜 그렇게 자신을 적대시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을 성공적으로 모욕한 그녀의 눈에는 흥분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래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뛰어봤자 벼룩이라고 자신이 아무리 어찌해 봤자 여론은 강청하 같은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꽉 잡고 있었다. 더 말썽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신이서는 뒤로 물러서며 공손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신이서의 이런 모습을 본 강청하는 속으로 아주 흐뭇했다. 마치 학교에 다닐 때 그녀에게 불복하는 친구들을 실컷 혼내준 것 같았다. 그녀는 심지어 젊었을 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강청하는 일부러 신이서를 그늘막 밖으로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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