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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장

송서림은 자신의 입가에 있는 거무스름한 간식을 보자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신이서의 미소 지은 얼굴을 보자 더욱 그랬다. 예전에는 신이서가 웃는 모습을 보고는 가식적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내고 보니 사실 신이서는 감정을 잘 숨기지도 못하고 난처할 때는 다른 여자들처럼 고개를 떨구고 눈빛이 흔들린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지금 옆에서 눈을 가늘게 뜨고 웃는 모습을 보면 가식은 아니지만 장난기가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송서림은 신이서를 까발리지 않고 그녀가 건네는 간식을 받아서 입에 넣었다. 순간 이빨이 시큰해 나면서 얼굴이 찡그러졌다. 신이서는 입을 가리고 킥킥대며 웃었다. “서림 씨도 표정이 참 다양하네요. 하하하...웁! 우웁!” 너무 시다! 신이서는 신이 나서 웃다가 되레 당했다. 그녀가 웃고 있을 때 송서림이 마른 살구를 하나 그녀의 입에 집어넣었다. 역시 예상했던 것처럼 엄청 셨다. 어릴 때는 왜 이게 그렇게 맛있었을까? 신이서는 송서림처럼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콜라를 반 컵 마시고 나서야 조금 나아졌다. 그녀의 모습에 송서림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 신이서는 송서림이 웃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서림 씨, 진짜 예쁘네요.” 그 말을 듣자마자 송서림은 미소를 거두었다. “남자한테 예쁘다는 표현을 써?” 신이서는 생각하더니 말했다. “잘생겼다는 것으로는 부족해서요.” 그러자 송서림은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고 저도 모르게 조금 전까지 불편했던 마음을 내려놓게 되었다. 그는 눈앞에 있는 간식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왜 애들이 먹는 간식을 이렇게 많이 샀어?” 신이서는 멈칫하다가 입술을 앙다물었다. “예전에 아빠가 많이 사주셨어요. 대학 졸업하고 50여군데에 이력서를 넣었었는데 어디서도 답장을 받지 못해서 기분이 우울했었어요. 그떄 아빠가 날 어린아이처럼 달래주면서 어릴 때 다녔던 학교 앞에 가서 간식을 많이 사주셨거든요.” “그러다 다음날 화성 그룹에서 면접 보러 오라는 공지를 받았고 결국 채용됐죠. 처음에 일 시작했을 땐 적응을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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