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67장

경찰서. 신이서는 기록을 마친 후 주민등록증 분실신고를 한 뒤 서지안의 계좌 동결을 요구했다. 대출 금액이 적지 않아 경찰은 매우 적극적인데 곧 그녀에게 그 돈의 행방을 알아냈다고 했다. 돈은 서지안한테 있고, 출국 준비 때문에 중개인에게 계약금 2000만 원을 냈다고 했다. 외국에 나가 잘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신이서라는 이름으로 사채를 빌린 것이다. 출국 후 누구도 그녀를 찾지 못하면, 4억에 달하는 빚은 신이서가 떠안아야 할 것이다. 지금 은행 계좌가 동결된 서지안은 외국에 나가기는커녕 아래층에서 밥 한 끼 먹기도 힘들어졌다. 곧 경찰은 신이서에 서지안이 급하게 돈을 쓸 일이 있는데 카드가 동결됐기에 또 일부 불법 사이트에 접속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신이서의 주민등록증은 분실신고가 되어 아예 사용할 수 없기에 서지안도 어쩔 수 없었다. 모든 것을 처리한 후 신이서는 송서림과 함께 경찰서를 떠났다. 차에 탄 뒤 휴대전화로 사건 접수 문자메시지를 받은 그녀는 문자 몇 줄로 끊어진 우정을 보며 조용히 넋을 놓고 있었다. 잠시 후, 그녀는 송서림의 의문에 찬 시선을 알아차렸다. “왜요?” “왜 서지안에게 물러설 곳을 만들어 주는 거야?” 송서림이 그녀를 빤히 쳐다봤다. 신이서는 그가 만난 여자들과는 달랐다. 그의 주변에 있는 여자들은 목적이 분명했고, 좋든 나쁘든 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신이서는 때로는 용감하고 결단력 있게, 때로는 주저하며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신이서는 허탈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물러설 곳이 어디 있어요?” 송서림이 덤덤하게 대답했다. “경찰에 신원정보가 도용됐다고만 해놓고 주민등록증은 서지안 씨가 훔쳤다고는 말하지 않았잖아. 사채를 썼다고만 하고 오늘 빚쟁이가 찾아와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말은 하지 않았어. 그리고 경찰이 서지안의 카드를 동결하라고 한 것은 빚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서지안이 돈을 다 써서 갚지 못할까 봐 그런 거 아니야?” 그 말에 신이서는 심장을 부여잡고 송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