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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장

“어. 그럼 다른 거로...” “신이서, 안 먹을 거야?” “먹어요.” 신이서는 묵묵히 계속 먹었다. ‘당연히 먹어야지, 돈도 절약하고 좋지 뭐.’ ‘하지만... 송서림이 미안해서 거절한 건 아니겠지?’” 이런 생각에 신이서는 눈을 치켜뜨고 송서림을 슬쩍 쳐다보았다. 송서림은 숨을 들이마시고 잘생긴 두 눈으로 신이서를 바라보며 물었다. “증명해야 해?” 말을 마치자 두 사람은 동시에 멍해졌다. 송서림은 평소 덤덤하고 거리낌이 없어 그런 말을 하지도 못했는데 자신도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신이서는 귀가 빨개진 채 빵을 입에 넣었다. “아니에요.” 남자가 건강하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겠는가? 몇 분간의 침묵이 흐른 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송서림은 곧바로 화제를 돌렸다. “무슨 악몽을 꿨는데 이렇게 놀란 거야?” “음... 누군가 돈을 갚으라는 꿈을 꿨어요.” 신이서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꿈의 뒷부분만 말했다. 송서림에게 그와 결혼하는 꿈을 꾸었다고 말한다면 송서림은 커피를 마실 수 없었을 것이다. 송서림이 의아하게 물었다. “돈을 갚으라고?” 신이서는 입을 삐죽하며 말을 이었다. “그런 꿈을 꾼 적이 없는데 어제 돈 얘기만 해서 이상해진 것 같아요.” 이 일을 신이서는 마음에 두지 않았다. 시간이 거의 다 되자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됐어요. 저 먼저 갈게요. 오늘 점심은 도시락을 안 만들 거예요.” 송서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신이서는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 회사에 막 도착한 신이서는 장소영의 전화에 걸음을 멈췄다. “이서야, 너 출근했지? 너를 일찍 찾으려고 했는데, 어제 네가 고생한 것을 생각해서 오늘 출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찾은 거야.” “아줌마, 방금 회사에 도착했어요, 아저씨 괜찮으세요?” 신이서가 물었다. “수술도 잘되고 위험도 벗어났어. 이번에 너랑 송서림 씨에게 정말 고마워.” 장소영이 고맙다고 했다. “별말씀을요, 아저씨가 괜찮으면 됐어요.” “이서야, 너...” “아줌마, 무슨 일 있으면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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