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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장

신이서는 고개를 갸웃하며 서달수를 바라보았다. "우, 우리 집에 왔었어요? 아니, 송서림 씨 집에요." "네, 옷을 가지러... 아니, 서류를 가지러 갔어요." "서류요? 서 비서님은 대표님 비서 아니세요?" "아... 저는 그러니까..." 신이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두 사람은 각자의 말에 담긴 허점에 깜짝 놀라 멀뚱멀뚱 서로를 바라보았다. "서달수, 놀러 왔어? 빨리 와서 일해." 송서림이 서달수를 불렀다. 서달수는 구원자를 만난 듯한 표정으로 신이서를 향해 환히 웃었다. "우연히 근처에 있다가 대신 서류를 가지러 간 거였어요. 이번에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정말 송서림 씨의 잘못이 아니니까 절 탓하세요." "괜, 괜찮아요." 신이서는 고개를 저었다. 서달수는 곧장 송서림의 곁으로 달려갔다. 두 사람은 무슨 말을 나누었는지 서달수는 해탈한 표정이었다. 왠지 서달수가 송서림을 무서워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업무를 처리할 때의 두 사람은 무척 진지한 얼굴이라 신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처리했다. 이때 갑자기 신이서의 핸드폰이 울렸다. 액정을 보니 장소영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신이서는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아줌마..." "이안아, 우리 좀 살려줘. 흑흑흑..." "아줌마, 울지 마세요. 무슨 일이세요?" 신이서도 덩달아 조급했다. "지안이가 미쳤어! 지안이 때문에 화를 내다가 지안이 아빠가 쓰러져서 응급실로 왔어. 병원비를 내려고 하니까 은행 카드에 있던 돈을 지안이가 전부 이체해 갔어! 어떻게 해야 해?" 장소영은 울음을 터뜨렸다. 신이서는 그녀를 다독였다. "아줌마, 일단 진정하세요. 제가 금방 갈게요." 전화를 끊자 어느샌가 송서림이 앞에 서 있었다. 송서림은 통화 내용을 들은 것인지 얼굴이 살짝 찌푸려져 있었다. "서림 씨, 저..." "가자, 내가 데려다줄게. 여기 택시 잡기 힘들어." 송서림은 몸을 돌려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신이서는 재빨리 그의 뒤에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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