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7장
오후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지아의 명성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지아가 알았을 때는 한참 뒤였다.
오늘 그녀는 오랜 친구를 만났다. 바로 서울에서 온 패기 넘치는 여성 대표님, 신이서였다.
지아는 미리 약속한 찻집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도 도착했다.
오랜만에 보니 신이서는 더 예뻐진 것 같았다. 과거의 소박한 모습이 없어진 신이서는 분위기가 더욱 멋있어져 사람들 속에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어떤 옷을 입든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신감과 우아함이 있었다.
“이서 언니, 오랜만이에요. 더 예뻐진 것 같아요.”
지아는 신이 난 듯 그녀의 손을 잡고 자세히 살펴보았다.
신이서는 비록 한 회사를 관리하는 책임자가 되었지만 그녀의 몸에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세속에 물든 느낌이 없었고 오히려 부드러운 외모와 강인함이 더 많았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할 얘기가 많았다.
지아는 그녀에게 경인시에서의 경험을 얘기했고 또 자신이 업무 중에서 겪은 재밌는 일들을 공유했다.
“업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서 언니, 혹시 최근에 가족들에게 보석을 맞춤 제작해 선물하는 게 어때요? 필요하면 맞춤 제작은 속도를 다그칠 수 있어요. 그리고 제가 직접 디자인하기 때문에 꼭 만족할 거예요.”
마침 송서림의 생일이 다가와 신이서는 무엇을 선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부족한 게 없는 송서림에게 특산물을 선물할 수도 없지 않은가.
지아의 말을 듣고 신이서는 그에게 보석을 선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적어도 그가 보석을 착용하는 걸 본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송서림이 생각하지 못한 물건을 선물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또 지아의 업무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 생각한 신이서는 별생각 없이 바로 승낙했다.
지아는 휴대폰을 보았는데 5시까지 3시간이 남았다. 3시간 후면 신이서는 아주 중요한 연회에 참가해야 했다.
시간이 촉박해서 지아는 종업원에게 종이와 펜을 빌려 현장에서 디자인을 시작했다. 오래전부터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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