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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장

이 말을 들은 송서림은 흠칫 놀랐고 신이서도 멍하니 넋을 놓았다. 신이서는 놀란 눈빛으로 송서림을 쳐다봤다. '이 남자가 지금... 사과를 한다고?' 그녀가 자세히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송서림이 그녀의 말을 듣더니 갑자기 붕대를 세게 잡아 당겼다. 그녀는 너무 아파 손을 움켜쥐었다. 다만 송서림은 그녀의 손목을 꽉 잡았다. "나랑 이혼하겠다고?" 신이서는 감히 그를 쳐다보지 못한 채 속절없이 말했다. "네... 아파요, 아프다고요..." 좀 전까지는 약간 긴장된 분위기였지만, 이 순간 신이서는 자신이 촬영팀 개그 우먼 담당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두 눈을 커다랗게 뜨고 제 손을 쳐다보며 말까지 더듬거렸다. 송서림은 무표정하게 그녀의 손목을 꽉 쥐고 계속 물었다. "이혼할 생각이냐고?" 신이서는 그를 힐긋 바라봤다. 그의 눈빛은 마치 대답을 잘못하면 손목을 꺾어버리겠다는 경고 같았다. 그녀는 머리를 맞대더니 곧바로 연신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요, 이혼 안 해요." 감히 더는 맞설 수가 없다. 그녀가 감당할 만한 상대가 아니니까. 송서림은 빨개진 그녀의 귓불을 보면서 자신도 어리둥절해졌다. '이 남자가 지금 뭐 하는 거지?' 그는 늘 신이서가 알아서 떠나길 바랐던 게 아니었나? 왜 정작 그녀가 선뜻 헤어지자고 하는데 이토록 화가 나는 걸까? 송서림은 본인의 행동이 조금 지나친 것 같아 얼른 해명했다. "엄마가 우리 이혼하는 거 절대 허락 안 하실 거야." 신이서는 표정이 굳어지고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송서림은 소문난 효자이니 절대 전수미를 속상하게 할 일은 없겠지. 그녀는 대체 뭘 기대한 걸까? 송서림은 그녀의 안색이 어두워지자 계속 말을 이었다. "신발도 쓰레기로 착각해서 버린 거야. 정말 미안해, 하지만... 난 진짜 장모님, 장인어른께서 주신 선물인 줄 몰랐어. 고운성이 보낸 건 줄 알고 전화에서 홧김에 그렇게 말했던 거야." "음..." 신이서는 갑작스런 해명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송서림이 말했다.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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