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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장

그가 슬리퍼를 갈아 신고 들어서려는데, 작은 슬리퍼가 발에 걸렸다. "이건... 여성용인데, 사모님이 준비하신 건가?" 서달수는 개의치 않고 곧장 안방으로 들어가 송서림의 옷을 몇 벌 챙기기 시작했다. 물건을 챙긴 그는 주방을 지나다 송서림이 주방에 에어컨을 설치하라던 말이 떠올라, 몸을 돌려 주방으로 향했다. 도대체 송서림이 왜 주방에 이렇게 신경 쓰는지 궁금했다. 서달수가 주방에 들어서니 본 적 없던 소품들이 꽉 차 있었다. 냄비, 그릇, 국자, 젓가락에 각종 조미료까지. 벽에는 빨간색과 파란색 두 개의 앞치마가 걸려 있었다. 커플룩! '아니, 아니지.' 여자! 서달수는 벼락 맞은 듯 멍해졌다. '대표님에게 여자 친구가 생겼구나!' 그는 드디어 야릇한 분위기의 이유를 눈치챘다. 여자 때문이었다. 신이 난 서달수는 밖으로 향했다. 현관에서 신발을 바꾸는데 검은색 비닐 봉지가 발에 닿았다. "대표님도 참, 여자 친구를 도와 쓰레기도 버려주지 않다니? 여자의 미움 사는 거지." 서달수는 미담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검은색 비닐 봉지를 들고 집을 나서, 쓰레기통에 훌렁 던져버렸다. 그리고는 회사로 복귀했다. ... 신이서가 피곤한 몸을 끌고 집에 돌아왔다. 소파에 앉으려다가 문득 신발 수리를 맡기는 것이 떠올랐다. 그녀는 내일 잊지 않도록 신발을 가방에 넣으려고 했다. 현관에 와 보니, 신발을 넣은 봉지가 보이지 않았다. 신발장에 넣은 줄 알고 신발장을 열어보았다. 하지만 세 번이나 뒤져도 하이힐이 보이지 않아, 신이서는 급해서 땀까지 났다. 이어 그녀는 몸을 돌려 안방으로 달려갔다. 어제 방에 두었을지도 몰라. 신이서는 안방을 샅샅이 뒤졌고, 침대 밑까지 빗자루로 두 번이나 쓸어냈다. 하지만 신발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윽고 그녀는 송서림을 떠올렸다. 여긴 송서림의 주택이니, 그녀를 제외하고 출입자는 송서림밖에 없었다. 신이서는 급히 송서림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좀처럼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하여 그녀는 할 수 없이 여러번 전화를 걸었다. 다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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