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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6장

신이서는 송서림과 함께 룸으로 들어갔다. 외삼촌 내외는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들어가자마자 어른들께 정중하고 예의 바른 태도로 인사를 올렸다. 외삼촌은 시종일관 따뜻하게 대해 줬지만 외숙모는 계속 표정이 별로였다. 그래서 신이서는 그녀가 아직 몸이 안 좋아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했다. 외삼촌네는 쌍둥이 아들이 있는데 둘은 아주 똑같이 생겼고 성격도 활발해서 신이서와도 금방 친해졌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둘 다 아직 대학생이었고 공교롭게도 신이서와 같은 학교였다. 그저 과가 다를 뿐이었다. 이제 그들 셋은 얘기할 것이 더욱 많아졌다. 기분 탓인지 신이서는 외숙모의 시선이 왠지 모르게 이상했다. 그래도 예의상 신이서는 외숙모한테 안부를 물었다. “숙모님, 몸은 좀 어떠세요?” 외숙모는 신이서의 질문에 얼른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많이 좋아졌어. 역시 외국의 의료진이 실력이 좋더라고. 근데 네 외삼촌은 걱정돼서 자꾸 국내로 돌아가 한방 치료를 받으라잖아. 그때면 너희 집에 좀 신세 져야 할 것 같아.” 외숙모는 부드럽지만 나약하지 않고 오히려 강인함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신세라니요. 저희는 숙모가 오시면 너무 좋죠.” 신이서는 황급히 대답했다. 그녀는 자신의 말 한마디 때문에 함정에 빠진 줄도 몰랐다. “네가 그렇게까지 말하니, 그럼 사양 않을게. 좀 전에도 언니가 전화해서 돌아와서 치료받으라고 재촉했거든.” 신이서는 은혜를 아는 사람이었다. 전수미가 세상 사람들 시선에 신경 안 쓰고 자신의 양어머니를 곁에서 보살피며 사는 것만 봐도 이미 큰 희생을 감수한 것이었다, 외숙모가 송 씨 저택에서 요양하는 것에 대해 그녀는 전수미처럼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잘 보살펴 드리기로 했다. “숙모님은 언제쯤 귀국할 계획이세요?” 그녀는 스테이크를 썰면서 외숙모에게 진지하게 물었다. 이 말에 외숙모는 나이프와 포크를 접시 양옆에 내려놓더니 두 아들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아휴, 난 좀 있다가 가고 싶어. 푹 쉬고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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